GMS브라질 남부지부장
B. 중남미 선교의 토착화 교회의 새로운 선교 모델
성경적 선교신학을 바탕으로 한 선교지도자 재충전교육
중남미 교회가 양적으로는 성장하고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과 영적인 훈련부족으로 질적 저하 상태에 있다. 현재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개신교인 비율이 10%를 상회하고 있고 어떤 중미국가들은 20%를 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개신교회가 사회에 큰 영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기독교인들이 죄악된 세상의 영향을 받아 중남미 교회 안에 너무 많은 죄들이 보편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바닷물 속에 소금 함량이 4% 밖에 되지 않아도 짠 맛을 내고 온갖 오물들이 들어와도 부패하지 않게 하는데 중남미의 기독교 인구가 거의 15-20%를 육박하고 있지만 짠 맛을 내지 못하는 것은 신앙의 질적 성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토착화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성경적 선교신학을 바탕으로 한 선교지도자들 세워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예수님의 참된 제자들이 되어 교회를 섬길 때 진정한 토착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최근에 GMS브라질 신학대학, 아마존 마우에스강변성경대학, 아마존 꼬아리강변성경대학이 5년, 또는 6년 만에 각각 졸업식을 거행하였다. 이들 대부분은 목사, 선교사, 주일학교 교장, 찬양인도자 등 교회를 섬기는 리더들이 집중으로 성경중심의 신학을 배움으로 재충전을 받아 사역지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자립교회, 자치행정, 자립운영하면서 선교적 교회가 되고 있다. 브라질 GMS신학교를 졸업한 오스말 목사는 개척하면서 미용기술을 가진 마리아 시다를 평신도 선교사로 포르투갈로 파송하고 교회개척 후 첫 세례를 받은 마태우스 루카스 두 청년이 헌신하여 6월 18일부터 12월 13일까지 아르헨티나 선교사훈련원에 보내어 선교사 훈련을 받도록 함께 기도하고 있다. 산토아마로 오스말 목사는 오순절교회에서 목사로 안수를 받고 목회를 하다가 실패하고 비디오 촬영으로 생활을 하는 중 GMS 신학교 졸업식을 촬영하던 중 사명을 받고 신학교에 입학하여 4년간 수업한 후 패러다임이 바뀌어 칼빈주의 신학 바탕 위에서 산토아마로교회를 개척하여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서 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세워 나가고 있다.
정확한 선교정보와 전략적 선교
KWMA가 발표한 2018년 선교사 파송 수는 171개국 2만7993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GMS파송수는 2018년 12월 31일 현재 101개국 1415가정 2547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였으며 아메리카 지역선교부는 135가정 231명이다.
구술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석이 된다는 말의 의미처럼 GMS 파송선교사가 서로 소통하며 정보를 교환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함께 기도하고 함께 사역을 도울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행정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혼자 일하는 독립군은 행정이 필요 없다. 자기 혼자 사역하기에 자기가 결정하면 된다. 지금까지 중남미 선교는 대부분이 독립군선교를 해왔다. 재정을 주고받고 한국을 방문할 때 입출국 신고정도에서 그치고 있다. 선교사가 보고하지 않으면 선교지 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 반드시 선교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한번은 브라질 북쪽 보아비스타를 간적이 있다. 그곳에는 50년 이상이 된 메바선교부, 노바스뜨리보 선교부, 아사 쇼꼬호 항공선교부, 위클립선교부를 비롯한 많은 선교부들이 함께 사역을 공유하고 있었다. 파송하고 20년간 함께한 항공정비사 바우타일 학개오 선교사부부를 방문하는 길이었다. 정비소에는 여러 선교부의 중소형 항공기들이 정비를 하고 있었다. 파송기관 목사가 왔다고 각 선교사무실을 돌며 인사를 나누도록 소개하였다. 이들은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있었으며 멤버 케어를 비롯해 사적인 자녀들의 학교 통학까지 서로 돕고 있었다.
선교사 언어학교 선생출신인 학개오는 아침마다 아우데라 안에 있는 선교사들과 무전기로 통신을 통한 점호를 하고 있었다. 위기를 관리하고 있으며 물품을 점검하고 선교사 건강을 체크하는 등 상황을 보고받고 각 선교부에 정보를 알리어 함께 기도하고 유무상통하는 것을 보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GMS 세계선교부가 선 해결해야 할 점은 정확한 선교정보와 거기에 따른 전략적 선교를 개발하여야 한다. 브라질 아마존은 우림지역으로 건기(5-10월)와 우기(11-4월)로 나누는데 우기에는 강물이 범람하여 동네는 물론 산이 뒤덮일 정도로 물바다가 된다.
오래전 이야기이지만 역사적 사실이다. 모 선교사가 우기에 사진을 찍고 홍수에 피해를 입고 있는 아마존 돕기를 청원 총회 차원에서 모금을 한 적이 있다. 전국교회가 헌금했고 그 일이 사건화 되어 총회적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미약한 정보와 부실한 선교의 사례라 본다.
사역, 재정, 그리고 인사행정 그리고 선교대회를 비롯한 선교전략 정책을 세울 때 현장중심의 선교가 이루어지도록 선교현장에 둔 지역대표와 지부장의 유대관계를 중요시 할 뿐 아니라 리더십을 갖춘 필드선교사를 반드시 역할과 권한을 주고 지원해야 한다. 선교재정을 후원하기에 우리가 뭐든지 결정하면 선교사는 따라야 된다고 생각하는 망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선교지 문화 이해부족과 현지인과 문화적 소통이 안 되는 상황에서의 결정은 결코 현지 사역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없다.
08.10.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