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크리스천문화 정착 노력...

문화사역 중요성 인식 시급

원하트미니스트리 대표 피터박 목사

“저희 원하트미니스트리를 통해 크리스천 문화가 이곳 미국에 정착이 되어 힐송처럼 영향력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크리스천 문화기획사 원하트미니스트리(이하 원하트)의 대표 피터박 목사는 미주지역의 크리스천 문화가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크리스천문화발전을 위해 원하트가 기여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원하트의 사역은 음반기획 및 제작, 공연기획이다. 특히 금년 1월부터 찬양사역에 중점을 두고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다. 최근에 열린 CCM루키 오디션 콘서트는 원하트가 펼쳐나가는 찬양사역의 일환이며, 이외에 HYM청년연합집회 음향시스템 지원과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 주최 CCM페스티벌에 출연자 및 시스템 지원 및 각종 집회 시스템 지원 등 사역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LA에 위치한 KCCC 건물 2층(1636 W 8th St)에 있는 원하트미니스트리 사무실에서 미팅을 갖고 있다. 박 목사는 문화사역을 시작하면서 남가주지역의 크리스천문화가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며 이러한 모습이 그가 문화사역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남가주는 미주지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밀집돼있는 곳입니다. 교회들도 가장 많고요. 한인교회들을 보면 어린 시절에 접했던 분위기의 교회도 있지만, 현대트렌드에 맞춰 나가려는 교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교회라는 울타리속의 기독교문화는 시너지를 이루지 못하는듯해요. 그것은 교회들간 연합이 잘 안되다 보니 문화사역 역시 활기를 띄지 못한다고 보여집니다.”

원하트를 시작하면서 그리고 교회들을 방문해 문화사역 및 사역자들이 활성화되도록 후원을 요청하기도 하는데 다가오는 반응은 힘 빠지는 소리들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한국이나 미 주류교회들보다 한인교회의 인식과 문화가 뒤떨어져서 그럴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제정문제도 한 몫 하는데, 우선은 문화사역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세요. 교회 안에서 문화사역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개념자체가 없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후원요청을 할 때 차라리 아프리카 선교사들에게 선교 후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지 않냐고 하니까요.” 박 목사는 문화사역은 21세기 교회가 가져야 할 필수적인 목회 및 선교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경우 문화사역에 종사하는 사역자들을 문화선교사라고 부를 정도라며, 이는 그만큼 교회가 세상에 다가가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건져내는 도구가 바로 문화라고 강조했다. “특히 젊은 층들에게는 문화라는 도구로 다가가야 합니다. 최근 한국의 2-30대의 교회출석률은 매주 저조합니다. 한자리수도 모자라 4%이하라고 하니까요. 그것은 이제 한국은 선교지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척박할 정도인 한인교회들의 문화사역은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아닌 붙잡아야 할 최선의 선교도구입니다”

그는 원하트 같은 크리스천 기획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화의 발전은 한사람 혹은 한 단체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으며, 여러 단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요와 팝 시장도 여러 기획사들과 음악인들의 활동을 통해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예를 들면 SM이나 YG같은 기획사들이 서로 경쟁을 통해 한국의 가요시장을 발전시켰고 세계화까지 이루어나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크리스천 문화역시 이제는 뜻있는 분들이 나서서 발전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최근에 열린 CCM루키 오디션 콘서트의 결선무대에 오른 10팀의 루키들의 찬양음반을 녹음 중에 있다고 말한 피터 박 목사는 대상수상자인 이하나 자매를 내년도 한국에서 열리는 CCM루키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전시키기 위해 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남가주지역 위주로 대회를 개최했지만, 내년대회는 뉴욕을 중심으로 동부지역 예선도 함께 열게 되며, 미주본선을 LA지역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CCM루키 오디션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시작됐고 올해 4회째를 맞이합니다. 미주대회는 한국본선에 나가기 위한 선발대회 성격도 있었구요. 내년에는 동부지역 예선대회도 열 계획입니다. 그리고 점점 영역을 넓혀 중부지역과 남부지역 예선도 열어나갈 것이고요. 또한 당장은 어렵지만 수년 내 CCM루키 오디션 프로그램 미주대회를 한인들의 울타리를 벗어나 다민족화 시키고자 합니다. 그렇게 되면 미주지역 시장이 한국보다 훨씬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한국대회 수상자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CCM루키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전해 미국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원하트는 현재 CCM찬양사역자들을 양성하는 사역을 담당해나가고 있지만, CCM루키를 통해 발굴된 찬양사역자들 중에서 박정현이나 소향, 김브라이언처럼 대중가수의 길로 가고자 하면 한국의 대중음악 전문기획사에 연결시키는 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박 목사는 언급했다.

15명의 발런티어 스텝들과 함께 사역하고 있는 피터박 목사는 문화사역을 할 때 목사라는 직분이 주는 장점에 대해서는 사역을 바라볼 때와 함께 사역에 동참하고 있는 스텝들에게 상담과 기도 등으로 신앙적인 부분을 터치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목사라는 직분이 주는 거리감으로 인해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만나게 되는 어색함이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02년 한국 순복음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피터박 목사는 “쉽지 않은 사역이지만 원하트로 인해 문화사역이 활짝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남가주는 물론 미주지역 한인교회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원하트 미니스트리 문의는 (213)703-7663으로 하면 된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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