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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발전을 위해 세워진 자리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장 강대은 목사 (은혜의빛교회)

- 총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묻자 “부족한 사람이 총회장의 직책을 맡게 되어 감사드리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린다”고 말하며 총회장으로서의 비전과 총회를 소개했다.

강 목사는 “해외한인장로회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중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에 19개 노회를 둔 700만 디아스포라 교회를 이끌어가는 중대한 사명을 가진 교단이 되었다”며 “각 지역에 흩어진 노회들이 중심이 돼 그 지역선교를 책임질 수 있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며, 아직 노회가 없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 노회설립을 추진하고 선교사들도 총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차세대 목회자들을 위한 영어노회가 설립돼있다”며 “지원 활성화와 목회자 연금문제 등도 실천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적으로는 교회성장과 외적으로는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돕고 지원하는 총회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언급돼 참석한 총대들의 관심을 끌었던 WCC에 관한 소식을 묻자 “이번 총회에서 2013년 WCC 한국대회에 참관하는 것을 대외협력위원회에서 헌의를 했는데 총회에서 부결이 됐습니다. 우리 교단은 WCC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 대회에 회원으로 참석할 수는 없지만 세계 교회의 흐름을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서 참관하는 것을 원하는 회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체 회원들의 분위기는 동성애와 같은 민감한 이슈가 문제화 돼있는 시점에서 회원교회가 아닌 우리 교단이 참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로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봅니다”라고 설명했다.

-강대은 목사가 교단 총회장으로 세워진 뒤에는 그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있다. 바로 은혜의빛장로교회다. 이 교회는 올해로 21살 성년이 됐고 본 교회 2대 목사로 청빙된 강 목사는 16년째 교회를 섬기고 있다.

교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우리교회는 장로교회 전통을 이어 변화무쌍한 현대 사회에 복음의 진리를 전하는 바른 교회이고 당회와 성도님들이 잘 협력하는 행복한 교회”라고 함축성있는 어휘로 표현하며 교회와 성도들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 교회는 2세들을 위해 투자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교회입니다. 예를 들면 지난 번 EM사역자를 청빙하는 과정에서 당회가 먼저 결정하지 않고 그들이 사역자 지원자들을 만나고 추천해 당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청빙절차를 밟았습니다. 위에서 결정해 내려보내는 목회가 아니라 회중들의 의사를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교회입니다. 얼마 전 항존직분자 웍샵을 하면서 교인들의 좋은 의견들을 많이 수렴해 교회 정책에 반영하게 됐습니다. 저희 교회는 누구든지 와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은사들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교회입니다. 출석한 지 얼마 되지 않아도 그 신앙의 바탕이나 믿음이 건강하면 얼마든지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원해줍니다. 매일 새벽기도회와 주중 담임목사가 인도하는 4개의 성경공부반을 통해 기도와 말씀의 훈련을 하며 삶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생동감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은혜의빛 장로교회를 16년째 섬기고 있는 강목사에게 목회철학을 묻자 ‘말씀에 순종하는 목회,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목회’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주시고 교회를 세워 주신 것은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선물과 이 땅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풍성하게 채워주신 하나님의 축복하심을 알고 감사하고 그 축복들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 일을 실천 하는 것이 전도며 선교이기에 작게는 가정으로부터 시작해서 내가 사는 공동체 속에서 더 나아가서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일에 있어서 우리에게 주신 성경 말씀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성경 말씀을 왜곡하나 빼거나 더해서도 안 되며 모든 문화적인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야 된다는 것. 이런 믿음의 본질을 바탕으로 할 때 지금 난무하고 있는 동성애와 같은 문제는 명백히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기 때문에 반대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바쁜 일정,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인터뷰에 응해준 강목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 원한다”고 말을 맺었다.

<이성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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