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목회 위기, 하나님 중심으로 영적 무장해야”

해외한인장로회 신임 총회장 이재광 목사

지난 5월 11일 애틀란타 비전교회(담임 이재광 목사)를 본부로 줌화상을 이용해 열린 해외한인장로회(KPCA) 정기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재광 목사와 지면 인터뷰를 가졌다. 이재광 신임 총회장은 펜데믹으로 2020년 총회를 열지 못해 2년간 부총회장 직을 수행해왔다며 부족함을 미리 아신 하나님의 연단으로 알고 이를 기초 삼아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재광 목사는 한국에서 국민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장신대 신대원에서 목회학석사학위(M.Div)를 받았으며 Th.M(설교학)과정을 수료했다, 도미 후에는 Theological School of Drew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Homiletics Ph.D)를 받았다. 

사역은 서울 소망교회(곽선희 목사) 교육전도사를 거쳐 할렐루야장로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하고 도미 후에는 해외한인장로회 동남노회 노회장, 총회 선교부장, 총회 부서기와 서기, 부총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은신 사모와 사이에 2남(주섭, 주역)이 있다. 다음은 질문과 답변.

 

-총회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소감은?

 

그간 총회 내에서 선교부장을 거쳐 총회 임원회 부서기, 서기, 부총회장을 역임하면서 전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세부적으로도 총회의 면면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년간 부총회장을 섬기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님께서 오랜 시간 훈련을 통해 총회에 대한 비전을 주셨는데, 부족한 사람에게 총회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것을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총회를 섬길 것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종을 권면하고, 바로 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모두 힘을 합해 총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당부 드린다.

팬데믹으로 인해 역사상 유례없이 부회장직을 두 번 섬기며 많은 것을 배웠다. 아마도 제가 많이 부족해서 하나님께서 많은 훈련을 주신 것 같다. 하나님의 연단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그 연단을 기초 삼아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 

 

 

역동성 최우선하려 젊은 임원 등용

교단헌법 앞에 평등하게 진리 수호

행정적으로 더 효율적 소통 이루길 

 

-신임 총회장으로서 1년 동안 총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과 비전은?

 

이민교회 상황이 침체되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많은 교회들이 비대면으로 예배를 전환하면서 교인수가 줄어듬과 동시에 재정적인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 이런 교회들을 살려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임원 선임은 발로 뛸 수 있는 역동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총회 역사상 가장 젊은 인재들을 등용했다. 재능 있고 젊은 임원들이 세워진 만큼 더 역동력 있게 1년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각 교단들마다 진리가 위협받고, 교단의 최고 상위법인 헌법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돼 교단의 권위가 실추되고 질서가 붕괴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세상의 빛과 소금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훈계를 들어야 되는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간 총회 내에서 헌법을 수호하는 일에 앞장서 온 만큼, 진리를 수호할 것이며 교단의 최고 상위법인 헌법 앞에서 누구도 차별받지 않도록 성심을 다할 것이다.

특히 우리 총회는 내부적으로 총회의 조직을 개혁함으로 시간과 물질적인 면에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특히 금번 총회를 비대면으로 실시했음에도 대면 총회의 모든 절차를 순조롭게 처리한 것은 우리 교단의 역량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은 반증하는 것이다. 사무총장 교체를 계기로 웹 정비를 비롯 행정적인 면에서 보다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한 총회로 만들어갈 것이다. 많은 기도와 협력을 부탁한다

 

-평소에 갖고 계신 목회철학은?

 

이민목회가 안팎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세대의 인본주의, 맘몬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상대주의, 쾌락주의가 교회에 침투함으로 이민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목회자들의 도덕적 해이와 영적탈진이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영적으로 무장해야 할 때이다. 하나님 중심, 예수님 중심으로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성도들과의 영적교류를 활발히 함으로써 교회를 올바로 세워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원정 기자>

05.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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