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과 화합 추구함으로 더 성숙한 총회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신임 총회장 김영수 목사(브라질 사랑의교회 담임)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39회 총회가 "은혜의 강물이 흐르게 하라(에스겔 47:9)"라는 주제로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이과수공항 호텔에서 열려 그 어느 해보다 은혜롭게 진행됐다. 이번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영수 목사는 "첫째, 교단의 위상을 높이고 교단의 정체성 확립 둘째, 인내로 개혁하는 총회 셋째, 개혁과 동시에 화합을 추구함으로 보다 더 성숙한 총회 넷째, 세계선교에 비전을 가진 교단 다섯째, 조국의 교회들과 조국 통일을 위해 분명한 메시지가 있는 총회" 등의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김영수 목사와 지면 인터뷰를 통해 총회장당선 소감과 함께 앞으로 총회를 이끌어갈 계획을 들어본다. ]

1. 총회장 당선소감

귀한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과 총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년 동안 무엇을 이루겠다는 말씀보다는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최선을 다해 성경과 교단 헌법을 중심으로 총회를 섬기겠습니다.

2. 이번 총회는 그 어느 해보다 은혜롭고 하나 되는 성총회였다고 하는데 그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39회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총회를 준비하면서 인간인지라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38회 회기 중 부총회장으로 총회를 섬기는 중에 총회 안에 산적해있는 문제들과 잠재해 있는 여러 가지 사안들을 보면서 총회의 위상을 높이고 정체성을 확립하고 개혁하여 더욱 성숙한 총회를 이루고자 1년 동안 매달려 기도했는데 금번 총회를 성령께서 친히 이끌어 주시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단 한 번의 다툼이나 시비가 없이 용서하고 화합하며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가시는 총대원들을 보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은혜롭고 하나 되는 성 총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총회를 염려하며 걱정하시는 모든 총대원들과 총회 산하 모든 교회의 기도 응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 신임총회장으로 총회를 이끌어갈 계획과 비전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후배들은 선배들을 존경하며 선배들은 후배들을 지극히 사랑하고 아껴서 총회를 섬길 수 있는 넉넉한 터전을 마련해 줌으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본 교단에서 안수 받은 목사들은 교단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본 교단에 남아 있도록 후배들을 배려하는 일에 힘쓰고 싶습니다. 39년 동안 고시를 치루고 본 교단에서 목사가 되신 분들이 1000여명 되지 않나 생각해보는데 모두 어디로 갔는지를 생각할 때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1.5세, 2세들과도 함께 어울려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더불어 총회를 섬겨 감으로 우리 총회가 꿈이 있고 활기가 있는 총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별히 발표된 것 같이 이번 총회 임원 중에는 1.5세 목사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1세와 1.5세, 2세들이 함께 힘을 모아 교단의 위상을 높이고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총회가 개혁이 되어야 하는데 개혁은 인내가 있어야 하지요. 개혁과 동시에 화합을 추구해서 성숙한 총회를 만드는 일에 헌신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세계선교에도 큰 비전을 가진 교단으로 그 꿈을 실현해가며 조국과 조국의 교회들, 조국 통일을 위한 분명한 메시지가 있는 총회로 이끌어가고 싶습니다. 많이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4. 총회장이 보시는 현재 교계의 상황은?

지금 우리 조국 교회를 크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현상은 이민교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엎드려 기도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해야 하는데 가장 부패했던 시대인 사사 시대처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함으로” 신앙이 타락하고 윤리와 도덕을 찾아볼 수 없는 비참함과 암담한 사건들이 일어남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 모두가 주의 영광이 크게 들어나도록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고 겸손히 주의 뜻을 물으면서 섬김으로 개교회가 바로 나간다면 교단은 물론 온 교계가 바로 세워지리라 믿습니다.

5. 선교에 비전과 방향에 대해

저는 브라질에 30여 년 전에 선교사로 와서 교포 교회를 섬기며 선교하는 일에도 헌신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보다 선교 현장을 조금 아는 편입니다. 오늘날 선교 현장을 드려다 보면 참으로 보내심을 받은 헌신된 선교사님들이 많습니다. 자기와 가족이 온전히 헌신해서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충성하시는 선교사님들을 볼 때 큰 도전을 받습니다. 그러나 적은 수이지만 어떤 분들은 선교를 생계나 자녀들의 교육에 목적을 두고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기도 하고 교회를 세우기도 하지만 목적과 의도는 따로 깊이 감추어져 있어 타인은 물론 나중에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서 많은 세월을 보내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총회는 아무나 선교사로 마구 보내지 말고 검증된 선교사들을 파송하여 적극 후원하였으면 합니다.

6. 브라질교계와 사랑의교회에 대해

제가 사역하고 있는 브라질은 황금 어장과 같은 선교지입니다. 그러므로 선교사들은 물론 50여 이민교회가 전심으로 선교사들을 협력하며, 현지인 교회를 세우며, 그 선교지들을 관리하며, 아프리카의 포르투칼어 언어권에 현지인을 선교사로 파송하기도 하면서 한인교계가 초교파적으로 하나 되어 선교지에 자리 잡고 있는 교회들로서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랑의교회 역시 선교사들을 협력하고 현지인 교회를 아마존까지 브라질 곳곳에 9개의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도우며, 신학생들을 양육하며, 모잠비크에 선교사 두 가정을 파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총회는 산하 지역인 남미에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번에 모처럼 선교현장인 브라질 이과수에서 “은혜의 강물이 넘쳐흐르게 하라”(겔47:9)는 주제 아래 열려진 총회가 결실이 있는 총회가 되어 짐에 대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며 모든 총대원들과 총회 산하 모든 교회에 감사를 드리며 주의 은혜와 평강이 우리 총회위에 넘쳐흐르기를 기원합니다. <정리: 이성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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