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교목, TPPM대표 이영희 목사
오늘은 여러분들과 어떻게 변화 프로젝트 교도소 문서 선교가 시작되었는지를 나누려고 합니다. 2003년부터 아담스 카운티 교도소에서 채플린(목사)로 사역을 시작한 후 저는 재소자들의 신앙서적 필요에 비해 책이 너무도 부족하다는 것 때문에 한동안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교도소밖에는 아주 좋은 신앙서적들이 다양하게 많이 있지만 대부분의 재소자들은 그런 책들을 살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합니다. 실제로 노숙자와 빈민층, 그리고 고아로 자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교도소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기회가 많고 부유한 곳이 미국이라고 말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지상천국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통위반 벌금을 내지 못해도 교도소에서 형을 살아야 하는 것이 미국의 현실입니다. 물론 마약과 술 중독으로 인해 교도소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된 재소자들은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앙서적을 많이 읽고 싶어 합니다.
저의 이런 고민을 친구들과 이야기 하던 중 이 문제는 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으며 2005년 변화프로젝트 교도소문서선교(Transformation Project Prison Ministry)라는 비영리 단체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와 후원으로 책이 여러 가지 언어로 50권 이상 출판되었고 250,000권 이상의 서적들이 미국전역과 한국, 인도 그 밖의 다른 나라에 배포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8개 국어로 번역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책들이 교도소와 노숙자 보호소에 배포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변화프로젝트의 책을 읽고 하나님을 만나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것은 정말 놀라우신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후원에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도록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변화되리라 생각지 못했던 무슬림 재소자(M)의 간증 또한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예배를 인도하려고 예배실에 왔을 때 M은 변화프로젝트의 책을 많이 읽었는데 좋았다고 하면서 혹시 읽지 않은 책들이 있나 알아보려고 온 거라며 자기는 무슬림이니 예배는 참석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에게 “선교의 꽃 5편, 예수님과 걷는 길 1-4편”을 읽어 보았느냐고 물었더니 아직 안 읽어본 책이라며 그 책을 가지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일주일 후 M은 예배를 드리러왔습니다. 그는 “예수님과 걷는 길”을 읽는 중 구원은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 오는 것이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며 예수님을 믿기로 결단했기에 예배에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변화 역시 전적인 성령님의 역사였습니다. 단순히 말로 전도할 수 없었던 무슬림 재소자가 신앙서적을 읽고 변화되는 것을 저는 전에도 보았습니다.
문서선교가 교도소 선교에 있어서 얼마나 영향력 있는 선교전략인지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교도소에서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는 문서선교에 관해 잘 알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점점 더 많은 분들이 변화프로젝트 문서선교에 동참하시며 후원을 하고 계십니다. 현재 스페인어로 “예수님과 걷는 길” 만권을 출판할 계획으로 기도를 하고 선교헌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한인들이 있는 곳에는 항상 한인 재소자들이 있으므로 한국어 신앙서적을 출판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으므로 교도소는 외국에 선교를 나가지 않고도 복음 전할 수 있는 선교지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재소자 인구는 10억 가량인데 미국은 세계에서 재소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서 230만명이 수감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고통과 어둠속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이미 하나님을 만난 우리는 아직도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의무가 있습니다. 문서로서 복음의 씨를 뿌릴 때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 함께 것 같이 자를 생각하고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히13:3). 재소자들을 돕는 것은 재소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주님의 인도를 구하시면 성령님께서 여러분이 구체적으로 동참할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25:40). yonghui.mcdonald@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