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akwpc0316@gmail.com
Q: 저는 오렌지카운티의 한 교회를 섬기는 집사입니다. 우리 교회는 목사님도 열심이고 말씀도 좋고 성도들도 다 나름대로 열심히 합니다. 그러면 부흥이 되어야 하는데 부흥이 잘 안 되는 이유는 제가 볼 때 교회가 하나가 잘 안 되고 비판만 무성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교회가 평안하고 협력하여 사랑으로 하나되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요? -가든그로브 이 집사
A: 교회의 부흥은 모든 이민교회의 소원이요 목표입니다.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이 삼위 하나님도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서로 연합, 협동하십니다. 성부하나님은 우리 구원을 위하여 창세전에 미리 예정하셨습니다. 성자예수님은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심으로 구속을 성취하였습니다. 성령하나님은 2000년 전의 그 구속의 사건을 오늘의 우리들에게 적용하셔서 주 예수를 믿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삼위 하나님이 연합, 협동하여 우리의 구원을 성취하십니다. 우리가 잘 아는 예로 옛날 몽고의 징기스칸은 임종 시에 자기의 다섯 아들들을 다 모아놓고 화살을 하나씩 주어 꺾어보라고 했습니다. 다 쉽게 꺾었습니다. 이번에는 2개씩 주어 한 번에 꺾어보라고 했습니다. 역시 쉽게 꺾었습니다.
이번에는 5개의 화살을 한꺼번에 모아 쥐고서 한 사람씩 꺾어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들들은 이번에는 잘 꺾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징기스칸은 자기 아들들에게 너희들이 서로 따로따로가 되면 힘이 약해 잘 꺾이지만 너희 다섯 형제들이 함께 힘을 모으면 아무도 너희를 대항치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서로 협동 단결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힘을 모으면 두려울 것이 없고 못할 것이 없다.” 그렇습니다. 함께 힘을 같이하는 협동은 어떤 목적을 성취하는 힘이 됩니다.
미국의 동전이나 지폐에는 3가지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1)In God we trust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신앙입니다. 2)Liberty-자유입니다. 3)e pluribus unum 이 플리버스 유넘-이것은 라틴어로서 “여럿이 모여서 하나”라는 뜻입니다. 이 3가지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자유 그리고 여럿이 모여서 하나라는 미국인들의 생활철학이자 원칙입니다. 미국은 다양한 인종과 피부색, 종족 언어들이 모여 삽니다. 인종 동물원과 같습니다. 생긴 것도 다양하고 문화도 다르고 서로가 사용하는 언어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이 서로 다른 다양성을 가지고 있으나 이 미국 안에서 하나가 되어 오늘의 위대한 미국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 교회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교회 안에 들어온 사람들을 보면 나이도 성격도 학력도 다 다릅니다. 살아온 배경도 다릅니다. 참으로 교회는 다양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를 믿는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되고 사랑가운데서 통일성을 이룰 때 그 교회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찬양이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 할 수 없겠네 둘의 힘으로도 할 수 없겠네...둘과 둘이 모여 커다란 함성될 때 저 어리석은 자 깨우칠 수 있네’ 교회공동체가 둘과 둘이 모여 힘을 모으는 사랑의 삼겹줄이 될 때 어떤 목표도 달성하는 힘이 됩니다. 교회가 사랑으로 하나될 때 못할 것이 없습니다. 교회가 다양한 가운데서 큰 힘을 발휘하려면 몇 가지를 유의해야 합니다. 1)그 사람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 들여야 합니다(롬15:7). 2)나와 다르다고 다른 지체를 쉽게 비판하는 습성을 버리십시오. 나와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해야 합니다. 같은 지체끼리 비난하지 말고 오히려 격려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