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담

권위자는 축복의 통로...인정하고 순종해야

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akwpc0316@gmail.com

Q: 저는 어릴 때 아버지의 실수로 상처를 받아 아버지를 진심으로 존경하지 못하고 반항적인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직장생활을 하는데 까다로운 상사가 있어 힘들게 합니다. 그냥 직장을 그만 두는 게 좋은지? 아니면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토랜스에서 Lee

A: 예 이것은 권위에 대한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이 땅에 살면서 권위를 경험합니다. 가장 먼저 경험하는 것이 부모님의 권위입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부모의 우산 밑에서 양육과 보호를 받고 부모의 권위 밑에서 훈련을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영역에 권위 구조를 두시고 그 분의 축복과 생명과 풍성함이 그 권위자를 통해 흘러가도록 계획하셨습니다. 권위자는 축복의 통로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권위자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이 권위를 인정하고 그 권위 밑에 겸손히 순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권위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엑수시아(eksousia)라고 하는데 이는“...로부터”라는 의미의 “엑크”와 “본질”이라는 의미의 “우시아”가 결합한 단어입니다. 그래서 권위란 단어는 “본질로부터 나오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여기 본질이란 바로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다” 란 뜻입니다. 즉 모든 권위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롬13:1에서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는 심판을 자취하리라”고 했습니다..

형제님께서는 어릴 때 아버지에 대한 상처의식이 있다고 했는데 아버지의 행동과 모습이 존경스럽지 못해도 아버지는 존경받아야 할 분이십니다. 왜 우리가 아버지를 통해 이 땅에 나왔고 하나님이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실수를 용서하며 아버지에 대한 반항과 오만했음을 자백하셔야 합니다. 아버지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창9장의 노아가 그 케이스입니다. 노아는 의인으로 홍수심판 후 모든 것이 안정되었을 때 영적으로 방심을 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지나가고 평온한 한 날 그는 술에 만취하여 자식들 앞에 부끄러운 하체를 드러내면서 실수를 한 것입니다. 노아의 둘째 아들 함은 우연히 아버지의 장막에 들어갔다가 술 취한 아버지의 벌거벗은 부끄러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함은 밖에 나가서 그것을 자기의 두 형제에게 그것을 고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고했다”는 히브리어 단어는 단순히 말하였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본 것에 대해 판단하는 마음으로 아버지를 말로 비난하고 조소 띤 얼굴로 경멸의 태도를 가진 것을 말합니다. 함은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결여된 태도로 그 형제들에게 아버지의 허물을 비판하며 말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함은 저주를 받게 됩니다. 우리도 함과 같은 태도와 행동을 취하기 쉽습니다. 아버지의 실수와 허물을 볼 때 판단하기가 쉽습니다. 아버지의 실수로 가족들이 상처를 받는 것은 아버지의 책임이지만 아버지를 판단하고 비판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행동입니다.

사탄의 역사는 2가지입니다. 첫째 권위자가 자신의 권위를 악용하여 자신의 권위아래 있는 사람들의 심령을 파괴하고 결박하며 상처와 아픔을 줍니다. 둘째 사탄은 권위자를 거역하고 불순종하며 반항하도록 부추깁니다. 그래서 파괴와 불신 분열과 아픔을 남깁니다. 그리고 형제님은 현재 까다로운 직장상사라도 힘들지만 직장을 그만두면 안되고 그 밑에서 참고 인내하며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하지 말라”(엡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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