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목사 나성서부교회 / (310)749-0577 E-Mail: LSPC0316@yahoo.co.kr
Q: 나성에는 오래전부터 책방이나 마켓에 내년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용 베리칩에 대한 책자나 CD가 나돌면서 그것이 계13장의 666표라고 하면서 그것을 받으면 믿는 자들도 지옥에 간다고 하는데 이것에 대한 목사님의 성경적인 견해를 부탁드립니다.
-나성에서 김영희 전도사
A: 베리칩(veri-chip)은 미국 정부에서 출자한 ADS사가 개발한 생체칩으로 이 칩은 쌀알만 한 캡슐에 넣어서 인체에 삽입합니다. 이 칩의 구성은 128개의 유전자 코드/축전지/래디오 코일 안테나로 구성되어 있고 개인 정보저장, 위치추적, 유전자 코드인식들의 기능이 있고 크기는 11mm, 두께2mm로서 피부 속에 내장시킵니다. 오바마 정부는 이것을 의료용으로 사람의 몸에 시술하는데 그 시간은 10초로서 흉터가 남지 않는다고 합니다. 베리칩이 짐승의 표냐 아니냐를 두고 많은 목사님과 성도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문제는 물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구원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목회자들도 매우 신중하게 대처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심스럽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합니다.
1. 베리칩이 666표이므로 이 칩을 받으면 구원받은 사람도 유황불이 붙는 지옥에 간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단 성경신학적 구원론으로 볼 때 큰 문제가 있다. 우리가 믿는 복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구원의 사건즉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 나를 위한 구원의 사건으로 받아들여 믿으면 구원을 받고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Sola Fide 즉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습니다(요3;16, 엡2:8). 그리고 한번 받은 구원은 결코 구원이 상실되지 않습니다.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10:28,29) 그러므로 Cal Sanderson박사나 어떤 인간이 만든 제품이 하나님이 이미 주신 영생을 빼앗거나 무력화 시킨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아무도 그 어떤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약속을 기억해야 합니다(롬8:35-39).
2. 성경을 바로 잘 해석해야 한다. 마귀를 경배 후에 표를 받는다. 요한계시록 13장에는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즉 적그리스도와 땅에서 올라온 짐승 새끼양이 등장하는데 짐승 즉 적 그리스도는 세상권력을 통해 교회를 핍박 박해하고 어린양과 비슷하게 흉내 내는 새끼양 즉 거짓선지자는 적그리스도의 편이 되어 교회를 비진리로 미혹하는데 결국은 적그리스도를 숭배케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계13:12).
그러나 계14:9-10절을 잘 보면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에서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가 먼저입니다. 사탄을 경배 후에 그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베리칩이 적그리스도의 표라면 적그리스도인 짐승이 독재상황에서 강압적으로 받으라고 요구하면서 적그리스도를 숭배하고 우상숭배와 같은 것을 강요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적그리스도의 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히 의료용이라면 적그리스도의 표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시간이 남았으므로 너무 서둘러 결론내리지 말고 좀 더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성령의 인침받아 이미 하나님의 소유가 된 구원받은 성도에게 마귀가 자기 인을 칠 수 없다. 진리의 말씀 즉 구원의 복음을 들어 믿은 성도는 성령님의 인침을 받아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고 천국갈 수 있는 보증으로 성령의 인을 치신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님이 우리 속에 거하시게 됩니다(엡1:13-14). 그래서 지금도 성령님은 인을 치고 계시며 장차 14만 4천 즉 문자적 수가 아니라 구원받은 총수가 될 때까지 인치고 계십니다. 마귀도 성령님을 흉내 내어 인을 치는데 그것은 적그리스도를 믿고 경배하는 자에게만 인을 치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자들에게는 계14:1절의 말씀처럼 그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는 성령님의 인침 받은 자들입니다. 인을 쳤다는 것은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을 하나님의 피조물인 마귀가 빼앗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마귀는 성령님의 인을 받지 않은 자만 건드릴 수 있고 인을 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자만 해하라 하시더라”(계9:4).
4. 어쨌든 이 베리칩은 짐승의 표든 아니든 기분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베리칩 시술하는 문제는 현재 대법원에 헌법소원으로 계류 중에 있어 이것이 폐기될 가능성도 있고 2012년 중순에 최종판결이 나기에 이 법이 위헌판결이 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베리칩을 받으라고 하면 가능하면 받지 말고 시간을 끌면서 계13장과 같은 상황이 오는지 조심스럽게 추이를 좀 더 지켜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