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교회 집사입니다. 담임목사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성도는 담임목사를 위해 어떤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요? 알고 싶습니다.
- 토랜스에서 Kim
A: 담임 목사의 위치는 참으로 중요한 위치입니다. 담임목사에 대해 교인들이 이런저런 말을 하기 쉬운데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많이 이해하고 기도해 주어야 할 대상입니다. 담임목사의 직능이 설교뿐 아니라 교회의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위치로서 보이는 지상교회의 실질적인 머리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보이지 않는 머리(invisible head)는 예수님이십니다. 담임목사의 위치는 교인들이 존경하고 믿고 따르는 신뢰가 매우 중요합니다. 요한 계시록 2장을 보면 예수님은 오른손에 일곱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다니시는 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의 사자란 헬라어로 토앙겔러라고 하는데 “말씀을 전하는 자”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일곱별은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주의 종들입니다. 오른손에 붙잡았다는 것은 그만큼 소중히 여기신다는 뜻입니다. 말씀을 전하는 일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주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소중히 여기시며 오른손으로 붙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시각이 이러하다면 교회의 지도자에 대한 우리 성도들의 시각도 달리해야 합니다.
고 옥한흠 목사님의 담임목사에 대한 글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제목은 “담임목사 그는 기도해 줘야 할 사람입니다.”라는 글입니다. ‘담임목사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과 바꾼 너무나 소중한 교회를 맡기셨다는 사실 때문에 자주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담임목사는 고독한 자리입니다. 그는 몇 사람의 목사가 아닙니다. 특정한 그룹의 목사가 아닙니다. 전 교회의 목사입니다. 원래 만민의 연인은 고독한 법입니다. 담임목사는 영적으로 대단히 예민한 자리입니다. 간교한 사탄이 어떻게 공격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담임목사는 하루에 몇 번씩 웃고 울어야 합니다. 어떤 성도들을 위해서는 정말 기뻐해 주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성도들을 위해서는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을 경험해야 합니다. 담임목사는 밤낮 쫓기는 자리입니다. 한 주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설교자로서 주일 말씀을 듣기 위해 원근 각처에서 달려오는 영혼들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때가 많습니다. 담임목사는 신뢰를 못 받으면 죽는 자리입니다. 신뢰는 리더십의 무게를 결정합니다. 우리는 담임목사의 무거운 짐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그가 살아야 우리 모두가 살고 그가 승리해야 우리 모두가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위하여 중보적 기도를 해 주어야 합니다. 좋은 교회가 우리 모두의 행복을 보장하는 절대조건입니다. 그 절대조건을 좌우할 수 있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분이 담임목사입니다. 지도자를 통해 주시는 복을 받으려면 지도자를 사랑해야 합니다. 지도자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천사의 말을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왜 지도자를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하는가? 지도자는 영적 최선봉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방패로 보호해 주지 않으면 영적 전쟁의 최선봉에서 마귀의 총알받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지도자는 좋은 교회를 결정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도자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할 때 지도자를 통해 아름다운 교회 비전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09.17.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