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ppearance, 단정한 외모 △ B-Behaviour, 품행, 행실 △ C-Character, 성품, 인격 △ D-Dedic

이정현 목사

Q: 저는 신학교를 3년 전에 졸업하고 남가주의 어느 교회 청년 담당 30대 부목사입니다. 앞으로 저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단독 목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쓸모있고 존경받는 목회를 하고 싶은데 효과적인 미래 사역을 위해 목사로서 저는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애나하임에서  Nam 목사 

 

A: 오늘날 코로나 팬더믹과 함께 미래의 목회가 더 어려워지는 시대적인 환경 속에서 귀한 사명의 길을 가는 목사님을 격려합니다. 오늘날은 남가주에도 이민 교회 목회자의 사역과 삶이 쉽지 않기에 사명자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줄어들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이 시대 일군을 찾으십니다. 오늘은 미래의 더욱 효과적인 사역을 꿈꾸는 목사님께 ABCDE를 논해보고자 합니다.

1) A-Appearance, (외관 외모) 이것은 미남형 목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깨끗하고 단정한 외모를 가꾸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전서 3장 3절의 감독의 자격에서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고 신중하며 단정하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의 단정하며는 의복이나 외모나 행동이 단정한 것을 말합니다. 목사는 강단에 서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지도자이기에 외적인 자신의 모습도 잘 가꾸어야 합니다.

2) B-Behaviour, 이것은 품행, 행실을 말합니다. 아무리 좋은 인상으로 단정한 인상을 풍긴다 할지라도 목사는 품행이나 말과 행동에 신중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단 한 번의 잘못된 품행으로 공(功)을 들여 쌓은 목회를 하루에 공(空)으로 돌아가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목회 서신에서 젊은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딤전 4:12) 라고 말합니다. 목회자는 설교를 못 해 교회에서 사임하는 것보다 행실 때문에 사역을 그만두는 일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영국의 윤리학자는 인생의 4/5는 행위 문제라 하였으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3) C-Character, 성품이나 인격을 말합니다. 좋은 인상 좋은 품행에는 반드시 좋은 성품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화를 잘 내거나 거짓말을 잘하거나 잘 참지 못하는 것은 목회에서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됩니다. 목사는 설교하는 사람입니다. 설교는 인격을 바탕으로 설교를 할 때 교인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교인을 한번 속이기는 쉬워도 계속 속아 줄 교인은 별로 없습니다. 예수님은 사역에도 놀라운 권능과 능력이 나타나셨지만, 그분의 성품은 더욱 탁월한데 겸손과 온유 그 자체입니다. 목사가 너무 손해 보지 않으려 하고 똑똑하게 굴어도 교인들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설교는 은혜롭게 하고 날카로운 데가 있어도 인간관계는 조금 바보스럽고 내가 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생 승리의 길은 인기보다 인격, 양보다 질, 넓이보다 깊이에 달려 있습니다. 

4) D-Dedication, 헌신입니다. 가장 가치 있는 목회사역에 자신의 시간과 정열과 인생을 바친다는 것은 참으로 가치 있는 일입니다. 목사의 목회와 설교사역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고 영광스러운 사역입니다. 일단 목회의 길에 들었으면 뒤를 돌아보지 말고 한 길만 달려야 합니다. 조지 휫필드의 말처럼 내 인생이 녹슬어 없어지는 존재가 아니라 닳아 없어지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5) E-Education, 교육입니다. 계속 배우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는 헬라어로 마테테스로서 배우는 학생을 말하며 리더의 영어 Leader는 Learner(배우는 자)를 말합니다. 그리고 리더는 Reader(책을 읽는 자)입니다. 옛날 한석봉 시대에는 글공부 10년이면 되었으나 지금은 전문인 시대이기에 목사는 설교 전문가요 목회전문가이기에 성경과 신학 서적 고전과 현대의 양질의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08.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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