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1.5세 목회자입니다. 저는 목회적 사명을 받아 목회의 길을 가고자 원하는데 저와 함께 사는 아내가 동의하지 않아서 이혼을 하고 사역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한 상담을 요청합니다.
- LA의 모 목사
A: 한마디로 사역이냐? 가정이냐? 를 선택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결론 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사역보다 중요한 것이 가정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정을 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가정을 잘 지키는 것도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목회자는 하나님의 일을 하기 앞서서 아내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목회의 사명을 받은 목회자가 목회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반드시 목회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결혼한 아내가 아직까지 목회의 사명이 없다면 목회의 사명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5년이고 10년이고 기다려야 합니다. 부인이 사역을 하기 싫어한다고 사역을 위해 이혼을 하는 것은 비 성경적입니다. 디모데 전서 3장을 보면 “감독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고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 지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요”
(딤전 3:2-6)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교회를 이끌고 나가는 목사가 자기 부인도 제대로 감화시키지 못하고 사역으로 한 팀이 되지 못하게 하는 분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켜 헌신과 사역의 길로 이끌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혼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배우자의 간음(Adultery) 외에는 허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 성경적인 이유로 이혼을 한 목회자가 이혼을 안 한 착한 성도들을 지도한다는 것은 어디 말이나 되겠습니까?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천하를 평정하려는 자는 우선 자신부터 갈고 닦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즉 자신의 심기체를 갈고 닦아야 가정을 정갈히 할 수 있고 나아가 나라를 다스릴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세상을 평정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고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으며 큰 일은 작은 일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을 지도하고 목양하기 전에 가정을 먼저 잘 다스려야 합니다. 아내가 목회를 반대하면 찬성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05.28.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