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창 윗물과 아랫물의 창조가 둘째 날에 이어 셋째 날에야 마쳤다.

칼빈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가 두 번이나 반복된 점에 유의할 것.
이정현 목사

Q: 목사님, 창세기를 읽다가 질문합니다. 창세기의  모든 창조에는  다” 하나님보시기에 좋았더라” 가 나오는데  창조 둘째 날은 “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가 빠져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때 마귀가 타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는데 목사님의  바른 해석을 부탁드립니다. (로미타에서  권명옥)

 A:  좋은 발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보통 성경을 읽어도 이 내용은 그냥 넘어가기 쉬운데 귀한 발견을 하셨습니다. 과거의  학자들 중에 풀핏( pulpit)이라는  주석가도  둘째 날에 “하나님보시기에 좋았더라” 가  빠져있자 이것은 사탄이 이 날에 타락하여 공중의 권세 잡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이 상상한 억측에 불과합니다. 성경을  조심스럽게  잘 읽어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둘째 날의 창조는 사실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궁창 윗물(수증기 층)의 창조와 궁창 아래 물 (바다, 강, 샘의 근원) 의 창조입니다.  궁창과 궁창위의 물은 둘째 날에 창조되었으나 아랫 물에 관한  사역은 셋째 날에 넘어가 그 중반에야 완료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둘째 날의 창조는 셋째 날의 창조에 연속되는 것으로서  비록 윗물은 완성되었다 하더라도 아랫 물이 셋째 날에야 적당한 위치로 모아졌기  때문에  그 완성을 표현하는 하나님의  판정이 셋째 날로 보류된  것으로 보아야 바른  해석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10절에서는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윗물과 아랫물에 대한 최종적인 판정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장로교의 유명한 칼빈( Calvin) 선생도 이 의견에 동의하여 셋째 날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가 두 번이나 반복된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 라 하나님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10)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12)

씰비치 사랑교회  이정현 목사 310)749-0577 / E-mail:  TLspc03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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