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10년째 되는 1.5세 목사입니다. 5년 전에 교회를 개척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줌으로 예배를 드렸으나 교인들이 10명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금은 충성된 교인들이 수십명이 남았는데 목회의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25년은 더 목회할 나이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렌지카운티 Eric 목사
A: 먼저 목사님을 주의 이름으로 격려합니다. 목회와 설교사역은 거칠고 힘든 길이나 가장 가치 있고 영광스러운 사역입니다. 한마디로 늘 용기를 가지시고 인내하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목회는 산을 넘는 것과 같아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도 계속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다보면 결국은 정상이 나오고 아름다운 시야가 눈에 펼쳐집니다. 우리가 하는 교회 목회의 리더십은 겉으로 볼 때는 화려해 보이지만 실로 힘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 어려운가하면 사람을 다루는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본성 속에는 온갖 죄악 된 요소들이 들어가 있는데 반역과 시기와 질투와 교만과 음란과 폭력과 음모와 방종과 무례함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이 더러운 정욕이 사람의 말과 행동으로 흘러나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들을 다루는 리더십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차들은 에어백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에어백은 사고 시에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줌으로써 운전자의 생명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리더들에게도 이러한 완충장치가 필요합니다. 1)용서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는 주위에 자기보다 훨씬 탁월한 인재들을 수없이 많이 두었던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어떻게 그런 뛰어난 인물들을 옆에 둘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 비결 중에 하나로 용서의 마음을 들었습니다. 보통 머리칼 한 올 흐트러지지 않는 깔끔하고 완벽주의자들 주위에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리더는 사람의 실수를 관대하게 품어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리더는 항상 사람을 용서하기로 작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2)피해의식을 버리고 주도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저자 스티븐 코비는 첫 번째 습관으로 "주도적이 되라(Be proactive)"를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실패를 책임 전가하는 사람은 인생을 어둠 속에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청교도들은 아직 최고의 것은 오지 않았다"라고 되뇌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인생의 결과는 승리인 줄 믿고 어려워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힘차게 살아가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올 것입니다.
3)건전한 취미생활을 가져라. 사람을 많이 대하는 교수나 목회자들은 감정이 쉽게 고갈되기 때문에 건전한 취미생활을 가지므로 마음을 풍성케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 생활 습관으로는 자주 바닷가에 가서 해변을 보고 걷거나 커피를 마시고 넷플릭스 영화를 보거나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내며 다른 목회자들과 탁구를 치며 교제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1-2번씩은 친구 목회자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탁구를 합니다. 운동 후에는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며 대화를 나눕니다. 이것이 때로는 시간낭비처럼 보이나 목회적 피곤을 풀어주고 삶의 활력소를 줍니다. 저는 이것을 미국 와서 40년간 해왔습니다. 이것은 저의 목회활동에서 강한 체력과 메마른 감성을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 감성을 돌보지 않으면 영혼은 차가워지고 메마르게 됩니다.
빛과 소금의 교회 이정현 목사 310)749-0577 / E-mail: Tlspc031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