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건축 중단, 이스라엘의 타락 소식에 간절히 기도

이정현 목사

Q: 어느 교회에서 “다니엘의 21일기도”란 제목을 걸고는 특별새벽기도를 하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다니엘의 21일 기도는 어떤 기도인지 상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 세리토스에서 정 권사  

 

A: 다니엘은 10대의 나이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서 조국 유대나라의 회복을 위해 수십 년간 기도한 기도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정작 고레스왕이 유대인 귀환 영을 내릴 때에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고 싶었으나 유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나이가 85세의 고령이어서 오늘날처럼 차가 없는 그 당시 상황에서 몇 달이 걸리는 광야 여행길을 감당키 힘들었을 것입니다. 또한 자기가 파사나라 왕 밑에서 맡은 중요한 직책 때문에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학자들은 봅니다. 그 후에 다니엘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소식을 듣고는 21일 간 특별기도 했습니다. 다니엘의 21기도는 단10:2-32절에 나옵니다.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

다니엘은 85세가 된 나이에 금식하며 먹을 것을 입에 대지 아니했다고 말합니다. 중동의 사막기후에는 목욕 후에 몸이 트지 않도록 보통 기름을 바르는데 기름을 바르지 않았다는 것은 기도하는 동안에는 목욕도 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왜 다니엘이 이렇게 간절히 식음을 전폐하며 기도했을까요? 2가지 이유로 봅니다. 

첫째 성전건축이 중단되었다는 고국의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성경학자들은 약 2년 전에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뱍성 5만명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습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사람들이 시온에 다시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했으나 사마리아 사람들이 대 규모로 방해공작을 펴서 성전건축이 중단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현재 페르시아 전체를 관리하는 최고관리였기 때문에 이 모든 소식을 빨리 전해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돌아가서 하나님을 잘 예배하기위해 성전을 힘든 가운데서도 짓겠다고 하는데 원수들의  방해공작으로 상부의 지시가 내려와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너무도 마음이 아파서 기도하게 된 것입니다.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타락한 모습 때문입니다. 당시 바벨론 지역의 페르시아에서 살던  많은 유대민족들은 자기의 고향땅 유다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돌아가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고생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바벨론에 끌려와 포로민으로 오래 정착하다보니 이젠 이국생활도 어느 정도 안정되어가고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부를 모으고 자신들도 모르게 바벨론과 페르시아의 타락한 문화에 동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동족들이 세속화 되고 타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니엘의 마음은 슬픔과 탄식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는 세 이레 즉 21일 동안 금식하며 슬퍼하고 목욕도 하지 않고 간절히  기도의 무릎을 꿇었던 것입니다. 솔직히 85세 된 노인이 금식하며 21일간 기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노인이어서 체력도 약한데 그렇게 오래 금식하는 것은 믿음과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도 해외에서 우리의 조국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빛과 소금의 교회 이정현 목사 310)749-0577 / E-mail: Tlspc0316@gmail.com 

01.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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