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현재 마태복음을 읽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7장 51-53절에서 예수님이 운명하시는 시간에 무덤이 열리고 자던 성도의 몸이 부활하여 예수님 부활 후에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였다고 말하는데 이것이 그 당시의 실제의 부활사건인지요? 아니면 상징적으로 해석해야 하나요?
-하버에서 이희은
A:좋은 질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3가지 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지성소의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져 둘이 되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땅이 진동하고 바위가 터졌다고 말합니다. 세 번째는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들이 많이 부활했다고 말합니다. 칼빈의 말이 옳다면 지진과 무덤이 터지는 일이 동시에 일어났고 또한 지진은 무덤에 있는 성도들을 부활시키기 위한 전조였을 것입니다.
신약의 유명한 주석학자인 윌리암 헨드릭슨은 성도들의 부활사건을 가리켜 말하기를 1)실제의 부활사건이다. 2)이 일은 주께서 죽으시는 순간에 발생했고 다른 표적들과 함께 나타났고 그 죽음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3)죽음에서 부활한 성도들은 곧 무덤에서 나왔으나 주께서 부활하시기 전까지는 예루살렘 성안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지도 않았다. 4)그들은 부활하였으나 얼마 안 있다가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다시 하나님께로 갔을 것이라고 해석하셨습니다. 5)이 표적은 예언적이다. 그리스도의 죽음이 그의 재림 때 우리의 영광스런 부활의 보증이 됨을 보여준다. 렌스키는 이 성도들의 부활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표적증거(a sign Testimony)이라고 하였습니다.
“자던 성도들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저희가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마27:53). 이 원문은 두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의 부활 후에” 라는 구절을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1)예수의 부활 후에 저희가 무덤에서 나와서 라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고 2)예수의 부활 후에 저희가 거룩한 성에 들어가 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요한 칼빈 선생은 무덤을 열어 제친 사건이 예수님의 부활 전에 일어났는가? 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왜냐하면 이어지는 성도의 부활은 그리스도의 실제 부활 이후에 일어났다고 본다고 하였습니다. 칼빈은 그리스도의 임종시에 무덤이 곧 열렸으며 예수님의 부활시에 성도들 얼마가 부활하여 돌아다니는 것을 사람들이 본 것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박윤선 목사도 성도들의 몸은 무덤들이 열림에 따라서 동하였으나 완전히 부활하기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되었다고 그의 주석에 말합니다. 부활의 순서는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계1:5)요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십니다(고전15:20).
헨드릭슨의 견해와 요한 칼빈의 견해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문맥적으로 보면 헨드릭슨의 해석이 맞아 보이고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가 된다는 측면에서 해석하면 요한 칼빈이 말한 대로 예수님 부활후에 그들도 부활하여 거룩한 성인 예루살렘 성에 들어갔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저는 헨드릭슨의 견해보다 요한 칼빈의 해석을 취합니다.
11.06.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