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30대 후반 목사로 신학교 시절부터 교회를 개척하여 이상적 교회상을 꿈꾸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목사가 된 후 현재 부목사로 있는데 어떤 교회에 청빙을 받으면 좋겠지만 힘들어도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약 1년 후에는 새 교회를 개척하려고 하는데 조언해주시기 바랍니다.
-풀러툰에서 최 목사
A:사람들은 쉬운 길을 가려고 하는데 이상적인 교회를 위해 개척을 해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 소신껏 목회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저도 교회를 개척해본 경험이 있는데 몇 가지 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1)교회개척에 대한 소명을 가지십시오. 사도바울은 제 1차 선교사역 때 남갈라디아 지역에 교회들을 개척했고 제 2차 선교사역 때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에 교회들을 세워습니다. 그리고 제3차 선교사역 때는 소아시아의 에베소 지역에 에베소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는 대도시에 교회를 세웠고 개척의 명수였습니다. 저는 교회개척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자부합니다. 윌리암 캐리의 와침을 기억합시다. “Expa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시작하라. 나는 바울 사도처럼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 교회개척을 위해 부름을 받은 자이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하루에도 10번씩 자신에게 외치십시오.
2)교회 개척할 도시를 알고 사랑하십시오. 교회개척은 장소가 중요합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이 지역에 새로운 교회를 세워야겠다는 확신을 하나님께 받으십시오. 그리고 그 도시를 위해 기도하고 그 도시를 사랑하고 그 도시에 대한 연구를 해보십시오. 각 도시마다 나름대로 특수성이 있습니다. 그 도시의 역사, 특징, 영적 지도(mapping), 그 도시의 한인인구, 교회 수 등입니다.
3)One man Vision으로 제자를 만드십시오. 예수님은 12명의 제자들에게 삶을 투자하여 세상을 바꾸셨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수에 신경쓰지 말고 소수의 사람들을 모아 제자훈련으로 사람을 제자화 하십시오. 그들을 1-2년 정도 훈련하십시오. 교회개척은 3苦(고)의 길입니다.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환경적으로 열려야 하고 인간적으로 외로운 길입니다. 그러나 개척자가 누릴수 있는 특권가운데 하나가 한 영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Quantity(양)보다 Quality(질)을 강조하십시오. 그리고 그들이 다 십일조를 실천하게 훈련하십시오.
4)성공보다 정도(正道)를 추구하십시오. 성공은 결과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목회에는 성공이 없습니다. 요한계시록의 7교회에 준 메시지의 반복적인 용어 ”이기는 자에게는”처럼 성공이 아닌 승리만 있을 뿐입니다. 성공에 집착하다보면 서글픈 현실에 낙심하기 쉽고 자신도 모르게 본궤도를 벗어나기 마련입니다. 먼저 정도를 걷겠다는 굳은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높임보다 겸손함으로, 대접받기보다 섬기는 자세로 숫자지향보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소중히 여기는 자세로 목회하라는 것입니다.
5)휴식을 취하고 마귀를 물리치라. 교회개척은 창의적인 사역입니다. 적당한 휴식을 통해 사역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주지 않으면 쉽게 탈진합니다. 취미생활과 운동을 하고 일년에 한두 주 정도는 가족과 함께 휴가와 여행을 통해 재충전해야 합니다. 사단은 당신을 낙심시키기 위해 거짓을 퍼뜨리며 인간관계를 틀어지게 하며 당신 가족으로 통해 당신을 무너뜨리려 할 것입니다. 영적 싸움을 잘해야 합니다. 조급하지 말고 인내하며 늘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낙천적인 자세를 가지십시오. 밀물의 때가 되면 부흥시킬 것입니다.
05.01.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