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난 주간은 예수님의 고난주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그룹들이 수놓아져 있는 두꺼운 지성소 휘장이 찢어지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는데 1)이 휘장에 왜 그룹을 수놓았는지, 두께는 얼마나 되는지요? 2)휘장은 영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며 3)휘장이 찢어진 사건은 무슨 영적 교훈을 줍니까?
- 하버에서 이희은
A: 4월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이 있는 계절입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장막성전의 휘장에 관해 지시하실 때 “너는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장을 만들고 그 위에 그룹들을 공교히 수놓아서 금 갈고리로 네 기둥위에 드리우되 그 네 기둥들을 조각목으로 만들고”(출26;31-32)라고 했습니다. 휘장은 고운 세마포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그리스도 자신의 온전한 거룩과 의를 나타냅니다. 휘장 위에는 3가지 색깔, 청색 자색 홍색으로 된 그룹이 있었는데 이것은 그리스도의 육체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은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를 통해 가능합니다. 휘장에 대한 히브리서의 관점은 히브리서 10:20절에 나옵니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가운데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길이요 휘장은 그의 육체니라”(히 10:20).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흰색의 네 가지 색상으로 되어있음을 보는데 그 휘장위에 그룹들이 수놓아져 있습니다. 그룹들은 천사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그룹들은 창세기 3:24절을 보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기 위하여 에덴동산의 동편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하나님의 지성소인 속죄소에 있었습니다(출25:22 참조). 지성소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계시는 그곳 바로 앞을 막고 있는 이 휘장에 그룹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휘장에 수놓아진 그룹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수호하고 지키는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이 휘장은 일년에 단 한번 대속죄일(7월10일)에 들어가도록 허용된 대제사장 외에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차단되어 있습니다. 성소의 휘장은 두께가 6인치(15센티미터) 정도는 되었을 것이기에 인간의 힘으로는 찢을 수가 없습니다. 두 겨리의 황소가 반대 방향으로 끌어도 그것을 찢지 못합니다. 이 휘장이 찢어진 2가지 사실은 1)휘장은 한 번 찢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단 한번의 죽으심이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했습니다. 2)휘장은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다는 것은 하나님이 찢으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이 찢어짐으로 구분이 없어졌습니다. 이젠 제사장들도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휘장 곧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가 십자가에서 찢어지심으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새롭고 살길이 열렸습니다. 죄인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04.1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