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구약의 장막성전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예배를 상징한다고 설교를 들었습니다. 다윗시대에도 모세의 장막성전과 똑같은 장막성전이 있었는데 모세의 장막과 다윗의 장막성전의 예배는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습니다.
-하버에서 이희은
A: 장막에 관한 여러 가지 명칭을 소개하면 1)장막(tent) 2)성막(tabernacle)-거룩한 장막이란 뜻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 안에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3)성소(sanctuary)-하나님이 거하시기에 성소라고 합니다. 4)회막(tent of meeting)-만남의 장막 이라는 의미입니다. 5)증거막(tent of testimony or witness)-이 장막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증거가 나타납니다. 죄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찾아오시고 인간과의 만남 갖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죄를 범한 인간은 그 죄를 용서함 받고 하나님과 만나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은총의 장소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특별한 장소가 장막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어디든지 거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특별한 장소를 선택하셔서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과 말씀과 진리를 나타내시고 보여주십니다. 그러기 위해 선택된 특별한 장소가 바로 이 장막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 가운데 세워진 장막을 보며 이런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거하신다”(God is with us).
질문하신대로 모세의 장막과 다윗의 장막은 같은 장막이나 예배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모세의 성막에는 노래나 찬양이 없고 늘 피와 짐승 냄새만 진동하며 오직 엄숙하고 정적만이 흐르는 그런 예배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장막예배는 달랐습니다. 노래와 노래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대상15:16). 찬양이 있고 박수가 있고 춤이 있었습니다. 기쁨의 외침과 할렐루야, 아멘이 있었습니다. 역대상 25:1-6절을 찾아 읽어보십시다. 다윗은 예배를 위하여 대규모의 찬양단과 관현악단을 조직하였습니다. 다윗은 레위인들을 모집하여 38,000명을 선발, 제사를 돕는 제사장들로 삼았으며 이들은 전적으로 찬양분야를 담당하였고 찬양을 인도하는 등의 직무를 맡았습니다. 이 때부터 조직적인 찬양이 히브리 예배의 영구적 특성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아삽, 헤만 여두둔이란 세 지휘자를 세워 찬양대를 조직적으로 그리고 규모있게 만들어 하나님을 찬양하게 했고 하나님께서 그 찬양을 기뻐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우리의 감정과 마음을 고백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이 또한 모세의 장막과 가장 다른 점 중의 하나입니다. 모세의 장막에서는 제사장의 감정이나 혹은 감정의 고백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장막 예배에는 성령의 기름 부음과 신령한 노래(찬양과 예언의 영이 넘치는 예배)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후에 솔로몬이 이어받아 계속됩니다.
“다윗이 군대장관들로 더불어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구별하여 섬기게 하되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게 하였으니 그 직무대로 일하는 자의 수호가 이러하니라 아삽의 아들 중 삭굴과 요셉과 느다냐와 이사렐라니 이 아삽의 아들들이 아삽의 수하에 속하여 왕의 명령을 좆아 신령한 노래를 하며”(대상25:1-2) 신령한 노래의 히브리어는 “나바”라는 말로서, “노래로 예언한다”는 뜻입니다. 다윗의 장막의 가장 중요한 점이자 모든 예배자들이 꿈꾸는 모습이 바로 이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찬양대나 찬양인도자들은 단지 음악으로서의 찬양으로 섬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에 충만하여 그 영으로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는 성령님의 기름부으심을 사모해야함을 보여줍니다.
03.14.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