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 친구 중에 한 사람은 늘 자신이 꾼 꿈을 이야기하며 지나치게 꿈을 의존하고 따라가는 경향이 강하여 너무 주관적인 꿈을 의존하지 말고 성경을 많이 읽고 성경을 의존하여 행동하라고 충고하였는데 그것이 맞는지요?
-다우니의 Paul Kang
A: 구약시대에 하나님은 꿈을 통해 자신의 뜻을 계시하신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요셉의 꿈이나 바로 왕의 꿈이나 느부갓네살 왕의 꿈 등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완성된 오늘날에는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알려주십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으니...,”(히1:1-2). 지금도 꿈을 통해 개인적으로 깨닫게 해주시는 것을 무시할 순 없으나 꿈만 따라 간다는 것은 위험한 신앙입니다. 바른 신앙은 이젠 성경을 매일 읽고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지도를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로교 신학자인 박윤선 박사는 그의 ”성경신학”이란 책에서 “첫째로 인간은 자력과 자율로서는 하나님을 아는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인간에게는 오직 계시의존사색(啓示依存思索)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둘째, 이러한 계시의존사색으로 말미암아서만 인간이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범죄하여 형벌을 받음으로 그 지능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율적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는 자가 되었습니다.
나에게도 나이 45세가 되자 원시가 왔는데 안경점에 가서 리딩글라스(Reading glass) 맞추어 원시안경을 쓸 때 글이 환히 보였습니다. 원시나 근시, 난시가 있는 눈이 나쁜 자는 자기 앞에 놓인 신문의 글자를 제대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안경을 사용하여 볼 때 바로 볼 수 있는 것처럼 안경과 같은 특별계시인 성경을 통하여 이 자연계시(자연, 역사)를 바로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시의존신학은 성경을 통해서만 특별계시의 내용을 알 수 있고 성경을 통해서만 일반계시를 바르게 해석할 수 있으므로 계시의존신학은 성경중심적 신학을 뜻하게 됩니다. 합동신학교의 이승구 박사는 “이것은 무엇보다도 인간의 이성이나 경험이나 전통이나 역사를 신학의 궁극적 원천으로 삼지 않고 그 모든 것을 폭 넓게 참조하되 모든 논의의 최종적인 결론은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내린다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의 원리를 말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4세기의 신학자 어거스틴(AD 354-430)은 예수님을 믿음과 성경을 믿는 것을 이해의 토대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크레도 우트 인텔리감”(credo ut intelligam)이라 해서 “나는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라는 간결한 모토는 정통 기독교의 인식론 세계에서 명언이 되었습니다. 마태복음 11:25-27절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태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이는 인간이 자기 지혜로는 전연 하나님을 모르고 어린아이처럼 겸손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성경말씀)을 받아야만 안다는 절대적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신앙은 꿈을 따라가지 않고 성경을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01.16.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