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씨뿌리기, 교회세우기, 제2의 청교도로

이정현 목사

Q: 저는 미국에 온지 20년이 넘은 한 교회의  안수집사입니다. 청년의 나이 때 미국에 왔는데 벌써 50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디아스포라 이민자로서 어떤 사명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요? 성경에 나오는 실제 예가 있다면 그것으로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나하임에서 K 장로

 

A: 우리는 한국에서 이민 와 미국에 흩어진 “이 땅의 나그네요 거류민”과 같습니다. 흩어진 이민자가 바로 “디아스포라”입니다. 그것은 베드로전서 1장 1절에 나오는데 흩어진(scatter) 나그네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흩어진의 헬라어는 “디아스포라(DIASPORA)”인데 “디아(넘어서)”와 “스포라(씨를 뿌린다)”인데 “넘어서 씨를 뿌린다”는 뜻입니다. 신앙적, 정치적. 경제적 이유 등으로 고향에서 타지로 이주한 흩어진 자들을 가리킵니다. 베드로는 이들 디아스포라를 영원한 고향인 천국을 사모하며 이 세상에서 나그네처럼 살아가는 인생관을 가진 거룩한 성도들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디아스포라는 원래는 흩어진 유대민족들에게서 나왔습니다. 미국의 이민자 디아스포라의 사명을 물으셨는데 3가지의 사명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첫째, 흩어진 디아스포라는 위 원어의 설명처럼 씨를 뿌리는 사명이 있습니다. 내 주변의 이웃과 다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8장 4절을 보면 예루살렘의 핍박으로 흩어진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이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라고 기록합니다. 사도행전 11장 19절을 보면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말씀을 전하는데” 라고 역시 기록합니다. 디아스포라의 사명은 내 주변의 한인이나 외국인이든지 복음의 씨를 뿌려 전도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둘째, 교회를 세워 하나님중심, 말씀중심, 교회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1장을 보면 흩어진 자들이 처음에는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하다가 나중에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믿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교회를 세웠는데 그 유명한 안디옥교회입니다. 안디옥교회에서 바울을 이방인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셋째, 이 땅에 제2의 청교도로 신앙심이 사라져가는 이 미국을 새롭게 하는 거룩한 씨(Holy seed)로 살아야 합니다. 한인 이민자는 비록 이 미국 주류사회에서 변두리 같은 인간으로 살지만 미운 오리가 아니라 백조(swan)입니다.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가 남아 있는 것처럼 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사6:13). 한인 이민자는 놀랍게도 미국의 청교도의 수와 동일한 102명이 게릭호를 타고 하와이 사탕수수 밭에 도착해 노동자로 왔습니다. 대부분이 선교사로 주선한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동성애와 동성결혼, 낙태 천국이요 하나님을 버리고 인본주의로 향하는 미국을 영적으로 새롭게 하는 영적 돌풍을 일으키는 Korean American으로 거룩한 씨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09.2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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