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대표적 축복기도문은 창49:22-25

이정현 목사

Q: 저는 출가한 두 딸을 가진 젊은 권사입니다. 제가 새벽마다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늘 기도하는 내용이 비슷해 단조롭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축복하며 기도하는 게 좋은지요? 성경의 좋은 축복 기도문이 있으면 배우기 원합니다.

-오렌지에서 강 권사

 

A: 새벽마다 자녀를 위해 기도하시는 권사님을 축복합니다. 어머니의 사명은 자녀들을 위해 평생 기도하는 것보다 큰 것은 없습니다. 자녀들의 삶이 날마다 영적 공격을 수없이 받기에 부모는 자녀를 위해 늘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말아야 합니다. 저도 새벽마다 두 자녀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합니다. 

자녀들을 위한 축복 기도문은 성경에 여러 군데 있으나 가장 좋은 것 하나만 소개하면 창 49:22-25절의 기도문입니다. 이것은 야곱이 요셉에게 한 놀라운 축복기도입니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로다(창49:22-25). 이 구절을 아예 외워버리십시오. 

여기서 무성한 가지란 영어성경이 더 잘 표현했는데 “a fruitful vine”으로 “열매가 풍성한 포도나무”를 말합니다. 이 포도나무가 샘 곁에(near a spring) 심겼습니다. 그 가지가 크게 자라서 담을 넘었다는 것은 가나안 국경을 넘어 애굽까지 미쳤다는 것인데 창대의 복을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샘은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내 인생의 중요한 자산으로 삼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야곱이 요셉에게 준 복은 3박자 축복입니다. 첫째가 하늘의 복입니다(blessing of skies above).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신령한 복을 말합니다. 예수 잘 믿는 복, 하나님을 잘 믿는 신앙의 복, 즉 영적 축복을 말합니다. 사람은 이 세상적으로 출세하고 성공도 해야 하지만 먼저 영적 성공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 허사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편지 서두에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엡1;3)라며 신령한 구원의 복을 먼저 구했습니다. 자녀에게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60만대 2의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세요. 60만명을 갖다놔도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보다 못해 60만명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둘째, 깊은 샘의 복(창49:25)입니다. 옛날 성경은 원천의 복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에는 물이 귀해 샘이 있으면 온 동네 사람들이 다 함께 그 물을 먹었습니다. 우물은 재산입니다. 이것은  물질축복을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부자이면서도 은금과 육축이 풍부했습니다(창13:1). 다윗도 부자였고 솔로몬도 부자였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는 국회의원이요 부자였습니다. 땅의 기름진 복을 구하십시오. 그 이유는 내 자신의 안정된 삶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명 때문입니다.      

셋째는 젖먹이의 복과 태의 복입니다.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상급이요 하나님이 주신 기업입니다. 자녀는 미래의 씨앗입니다. 자녀에게 투자하는 것은 미래의 투자입니다. 자녀를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부모들이 불평하는데 가치가 높은 것일수록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09.1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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