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받은 히피들로 구성된 마라나타 찬양이 시작

이정현 목사

Q: 저희 교회는 주일은 주로 찬송가를 부르고 금요집회 때에는 찬송가뿐 아니라 복음성가를 많이 부르는 편입니다. 과거에는 복음성가를 반대하는 자가 많았으나 지금은 어느 정도 일반화가 된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복음성가와 같은 CCM(Christian Contemporary Music)이 언제부터 대거 들어오게 되었는지요? 

-하버에서 이희은

 

A: 좋은 질문입니다. 지난 20년간은 예배 전쟁이 있었습니다. 예배에서 찬송가 외에 복음성가를 불러도 되는지? 찬반 토론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많이 이 문제가 자리 잡혀가고 과거의 복음성가가 통합찬송가에도 많이 편입되었습니다. “살아계신 주”, “여기에 모인 우리 같은” 복음성가가 지금은 통합찬송가에 들어와 있습니다.

LA 남가주의 코스타 메사(COSTA MESA)에 가면 척 스미스(Chuck Smith) 목사가 목회하는 갈보리채플(Calvory Chapel)이란 교회가 있습니다. 1960년대에 히피 열풍이 불었을 때에 그들을 집중적으로 전도한 교회가 갈보리채플입니다. 히피들에게 복음을 전한 이 운동을 소위 예수운동((Jesus Movement)이라고 합니다. 히피(hippie)들은 1960대에 초에 샌프란시스코와  LA에서 활동했던 반문화(Count culture)주의자들입니다. 그 특징은 당시 사회의 전통적인 기존 가치관들을 부정하고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락(Rock)뮤직을 하고 마약을 복용하며 자유연애 및 집단생활을 하며 머리를 길게 기르던 허무주의 사상에 물든 사람들입니다. 이 운동이 한국에도 60년대에 유행하여 젊은이들이 옷도 검은 허름한 잠바를 입고 머리를 길렀습니다. 교회는 이들을 방치하였습니다. 

그런데 갈보리채플 교회는 이들에게 집중적으로 복음을 전해 수천 명의 히피들이 비치에서 세례를 받는 전도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를 영접하고 나중에는 교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들의 모습 그대로 교회에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척 스미스 목사님은 반대를 무릅쓰고 이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영접했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영적으로 타락하고 죽었던 히피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참 자유와 소망을 찾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성령체험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치유된 자기의 새 인생을 노래로 표현했습니다. 과거에 마약 먹으며 통기타 치며 세상 노래를 부르던 것에서 이젠 영적인 새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인생을 변화시킨 주님을 향한 찬양을 한 곡들이 소위 “마라나타 찬송”입니다.

이것은 오늘날의 CCM(Christian Contemporary Music)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곡이 “목마른 사슴”, “사랑해요 목소리 높여”, “작은 불꽃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어” 이런 유명한 곡들입니다. 이런 찬양곡들이 전 세계에 보급되면서 교회 안에도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찬송들을 아직도 좋아합니다. 교인들과도 많이 부릅니다.

 

02.2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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