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신앙상담
이정현 목사

Q: 로마가 적 기독국가로 기독교를 수백년간 핍박하였다가 콘스탄틴 황제 때에 기독교의 자유를 허락받았다고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된 것은 언제인지요? 

 

A: 한국이 역사적으로 남과 북으로 갈라진 것처럼 이스라엘도 르호보기독교는 거의 300년에 걸쳐서 일곱 황제로부터 박해를 받았습니다. 박해의 주역에 담당했던 자들은 네로, 트라잔, 하드리안, 아우렐리우스, 데케우스, 발레리안 등이었고 4세기에는  303년 동안 마지막으로 데오클리안 황제가 핍박하였습니다. 사실 데오클리안 황제는 그의 부인 프리스카와 딸인 발레리나가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많은 신하들과 관료들이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치안대와 군인들이 성경을 불태우고 기물들을 탈취하며 교회건물을 파괴하고 교회지도자와 직분자들을 체포하는 행위를 일삼았습니다. 투옥된 제도자들은 로마의 신들에게 제사하게 하고 불복할 때는 가혹한 형벌을 가하였습니다. 그럴때 기독교가 새로운 희망의 빛을 보게 되었는데 콘스탄틴(Constantine The Great)의 등장이었습니다.

305년 이후로 로마제국은 서방에서는 콘스탄티누스와 막센티우스가 제국의 권력을 장악하고자 접전했는데 결국은 한판 접전이 불가피했습니다. 콘스탄틴은 로마의 경쟁자인 막센티우스와 전쟁을 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출정하였습니다. 모든 정황을 살펴볼 때 콘스탄틴은 열세였습니다. 그는 기독교신자가 아니었고 미트라스라는 태양신을 섬기는 자였습니다. 미트라스는 전쟁에 승리를 가져다준다고 믿는 종교였고 군인들이 선호했던 종교입니다. 큰 전투를 앞두고 있던 승리의 확신이 없어 고민하던 콘스탄틴은 그날 밤 꿈에 예기치 못한 환상을 보았습니다.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의 환상을 보았던 것입니다. 라틴어인 “인 혹 시그노 빈세스” 십자가를 통해 너는 이것으로 승리하리라“라는 말씀을 크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꿈에서 깨었지만 너무나 그 꿈이 강렬해서 신의 계시라 생각했고 그는 십자가를 모든 병사들의 방패에 그리고  그 방패를 들고 나가 싸우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헬라어 “크리스토스”(Χριστός) 첫 두 글자인 키와 로를 겹쳐 쓴 문장의 깃발을 들고 나가 싸우게 했습니다. 

다음날 AD 312년 10월 28일 티베르 강을 사이에 두고 접전이 일어났는데 콘스탄틴은 군사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큰 승리를 거두었고 막센티우스는 도망하다가 밀비안 다리에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콘스탄틴이 서방제국의 황제가 되었는데 그때 나이가 24세, 그리스도가 나를 도우셨다며 태양신을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주후 313년에는 기독교의 예배와 신앙의 자유가 선포되는 밀라노 칙령이 선포되었습니다. 그는 기독교를 공인했을 뿐 아니라 실질적인 혜택도 주었습니다. 관료의 요직에 기독교인들을 임명하고 교회의 재산을 환원하고 유배되었거나 투옥되었던 지도자들이 풀려났습니다. 교회에는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급격한 변화의 현장에서 역사가 유세비우스는 이렇게 썼습니다. “놀라운 일을 행하신 주님께 새노래로 찬양하라. 어둡고 고통스러운 날이 지난 후 지난날의 무거운 짐을 벗고 광명을 누리게 되었도다.” 그러다가 380년 데오도시우스 황제 때 기독교를 정식으로 로마의 국교로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전파의 흰 말이 결국 적그리스도국이었던 로마제국도 정복했습니다.

 

10/19/2019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