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은사 없어도 병든 자를 불쌍히 여기며 믿음으로 기도하면 응답받아

이정현 목사

Q: 저는 일주일에 한 번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여성 리더입니다. 지난주에 그룹멤버 중에 아픈 자매가 있어서 치유와 회복을 위해 함께 간절히 기도를 했습니다. 저는 신유의 은사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해도 되는 지요? 

-팔로스 버디스에서 김

A: 성경공부 그룹리더로 말씀을 가르쳐 제자 삼는 사역에 임하시는 자매님께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 영혼에 투자하는 사역인데 첫째는 불신자를 구원하는 전도요 그 다음이 어린 크리스천들을 말씀으로 가르치고 제자삼는 사역입니다. 성경공부를 인도하다가 그룹멤버 중에 아픈 자매가 있으면 함께 기도하셔도 됩니다. 기도하실 때 다른 자매의 아픔을 보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담대히 기도하세요. 

신유에 대하여 파이퍼는 믿음과 기도의 응답으로 신유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하면서도 병 고치는 은사로서의 신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미흡한 생각이 듭니다. 지난주에 어느 무명의 목사님이 쓴 책 “영적 성장과 영적 예배”(도서출판 바울, 2001, p.271-272)란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그 분이 기도원에 입산하여 기도하는데 한 노인이 길에서 쓰러져 뇌혈관을 다친 분이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하고 아내인 할머니의 인도로 기도원에 왔습니다. 목사님은 기도하는데 계속 그 노인이 불쌍한 마음이 들면서 기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옆에 앉아서 보니 노인의 팔과 손이 부자연스러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노인의 한쪽 팔은 가슴에 거의 붙다시피 했고 손가락은 갈쿠리처럼 구부러진 채 이미 굳어져 있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기도하면서 노인의 손가락을 하나씩 펼쳤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때 마치 고무줄이 늘어나듯이 노인의  다섯 손가락이 완전한 상태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L자의 팔의 관절도 기도할 때에 부드럽게 펼쳐졌습니다. 

그 때 세수를 하고 돌아온 할머니가 놀라서 달려왔습니다. 할아버지가 눈길에 넘어져 팔을 심하게 다쳤는데 병원에 갔을 때는 관절이 굳어져 수술조차 힘들다는 말을 듣고 굳어진 채로 17년이 지났다는 것입니다. 그 날 아침에 그 노인의 팔과 손가락을 하나님은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노인과 그 노인의 가족의 구원을 위하여 그 목사님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야고보서 5장의 말씀처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믿음의 기도로 말미암은 신유의 체험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신유의 역사는 늘 있거나 대중적인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부정기적으로 일어나는 은혜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대중적이고 대규모의 신유의 사역은 이 시대에도 얼마든지 일어나고 지금도 하나님은 신유의 은사를 주신다고 믿습니다. 주님은 귀신을 쫒아내고 병 고치는 일을 약속하셨습니다. 자매님이 신유의 은사를 받지 못했다고 신유위한 기도를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영 분별의 은사가 없다고 영분별을 아예 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내가 성악가가 아니라고 노래를 부르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내 아내가 전문요리사가 아니라고 요리를 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치유은사가 없다고 치유를 위해 기도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치유은사가 없어도 야고보서 5장을 보면 믿음으로 기도하고 병든 자를 불쌍히 여기며 기도하면 기도의 응답으로 병이 낫는 수가 많습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목회현장에서 이런 일을 수 없이 경험했습니다. 

 

06.15.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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