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깨닫는 것

이정현 목사

Q: 저는 예수를 믿은 지 오래된 자요, 미국회사에서 직장생활하며 산 지 40년이 다 되어갑니다. 내 자신이 하나님께 많은 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저는 행복하다는 감정을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합니다. 목사님, 어떻게 행복감을 느끼며 살 수 있을까요? 

-토랜스에서 미세스 정

A: 미국의 독립선언문에는 인간의 3대 기본권으로 생명, 자유, 행복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입니다. 행복하려고 태어났지, 불행하려고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솔직히 아무도 없습니다. 저는 일본사람인 “가와기타 요시노리”란 사람이 쓴 “인생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법”이란 책을 가끔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책의 저자는 신앙심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으나 행복을 위한 나름대로의 삶의 지혜를 수십 개 소개하는데 그 중에 3개만 소개합니다.   

첫째, 행운이나 불운은 해석하기 나름이다. 아들이 입학시험에 실패하고 딸은 연인과 다툰 끝에 헤어집니다. 남편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러나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아들의 입학시험 실패는 새로운 진로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런지 모르고, 딸이 싸우고 헤어진 애인은 결혼해서는 안 되는 아주 못된 놈이었는지 모릅니다. 남편의 교통사고로 입원한 것은 오히려 병원에서  몸 전체를 점검하여 큰 병을 예방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현재를 긍정의 시각, 긍정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려는 플러스 발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미래의 행복을 추구하지 말라. 행복은 이미 손 안에 있다. 마테를링크가 쓴 파랑새 이야기를 아시지요? 행복이란 파랑새를 잡으려고 여기저기 오랜 시간 헤매고 다녔는데 찾지 못하고 실망해 집에 와보니 자기 집 처마 밑에 바로 그 파랑새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행복을 딴 데서 찾겠다고 욕심 부리지 말고 행복은 현재 내 가까이에 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행복은 무엇을 성취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 상태를 누리는 과정에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거든 일을 즐겁게 하라는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직장이나 일을 힘들게 노동한다 생각 말고 노는 기분으로 즐기며 열심히 하라는 것입니다. 소니사의 창업주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자기가 하는 일을 노동으로 생각지 않고 아주 즐겁게 일한다는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한다하는 생각보다 노는 것처럼 기쁘게 일한다는 것입니다. 공포가 두려워서 달아나면 그 공포는 2배로 늘어나지만 공포에 맞서 대항하면 그 공포는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내가 하는 직장이나 사업체의 일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천직이라 생각하고 기쁨으로 하면 일이 훨씬 쉬워지고 능률도 오른다는 것입니다

성도님, 진정한 행복은 나 자신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바로 깨닫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보혈의 피로 죄 용서함을 받았다면 당신은 이미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나는 죄 용서함 받은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크게 외치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복되게 만드는 두 번째는 이웃과의 만남인데 사람은 만남을 통해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내 주변에 만남을 주신 이웃들과 원활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내가 남을 미워하면 반드시 그도 나를 미워하게 되어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사랑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말해야 합니다. 

 

06.0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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