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시애틀의 미주크리스천신문 구독자입니다. 3가지를 질문합니다. 목사님의 명쾌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1)우리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란 표현이 적절한 것인지요? 2)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다 의 표현이 문법적으로 옳고 바른지요? 영광 드리다가 맞지 않을까요? 3)성경과 성서를 분별없이 쓰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표현할 때 어느 것이 맞는 지요?
-시애틀에서 Park
A: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3가지 질문입니다. 첫째, 우리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란 표현은 일반적으로 하나님과의 1대 1의 개인적인 만남(Personal encounter)을 표현하는 의미입니다. 전통적으로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어릴 때부터 교회를 습관적으로 나간 사람은 자신이 신앙인인 것처럼 착각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부모나 제3자의 개입 없이 하나님과 나와의 개인적인 관계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용어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만이 인격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가 그 분을 믿고 구원받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첫째, 예수님을 믿으려면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그 분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를 알아야합니다. 즉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나의 구세주로 알고 믿어야 합니다(지). 둘째는 죄인인 나를 위해 희생하신 그 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정). 셋째는 내 마음에 그 분을 나의 구세주와 나의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의지의 결단이 필요합니다(의). 그러므로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은 주님과의 개인적인 만남을 의미하는 단어요 인격체인 그 분과 영적조우(遭遇)를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단어는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
둘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다’라는 표현이 올바른지를 질문하셨습니다. 일단은 “영광을 돌리다”라는 표현은 이미 한글성경에 표현되었습니다. 영어적 표현은 “To God be the glory”입니다. 그 뜻의 직역적인 의미는 “하나님께만 영광이 있기를....” 이런 뜻입니다. 시편115:1절을 보면 여호와의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주의 이름에 돌리소서(not to us, O Lord, not to us. but to your name be the glory)라고 구역성경이나 개역개정 성경도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마태복음 5:16절에도 보면 “이 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Praise your Father in heaven)”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제 1번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일단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만 모든 영광이 돌아가기를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있어지기를 그런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돌아갈 영광을 사람이 가로채면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이미 자체로 영광스러운 분이십니다.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이 더 영광스러워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리고(praise) 하나님의 이름을 존귀하게(exalt)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 번째 질문은 간단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The Bible)이지 성서(holy book)란 표현은 부적절합니다. 성서는 성경이 아니어도 거룩한 책으로 소위 이슬람경전이나 외경들도 거룩한 경전이라고 불립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이란 표현이 옳습니다.
04.06.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