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케데파, 말시온파, 그노시스파, 마니교, 아폴리네리안파 등 예수님 인성 부인

이정현 목사

Q: 저는 성경공부 리더로 요한일서를 그룹리더로 인도하고 있는데 요한일서 4장 1-3절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 즉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는 영은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하였는데 초대교회 당시에 실제로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한 대표적인 이단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팔로스버디스 김 권사 

A: 좋은 질문입니다. 초대교회 때는 그리스도의 한 인격 혹은 위(位)에 신인(神人) 양성이 있다는 문제에 관해서 신학적 논쟁이 많았고 이단도 많이 나타났습니다. 이단은 주로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든지 아니면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한 이단들입니다.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한 이단은 2세기의 에비온파(Ebionism)로서 예수는 요셉과 마리아의 육신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주장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그의 신성과 선재를 부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리우스(Arius AD336)는 예수의 신성은 하나님과 유사하나 동질(同質, Homoousian)은 아니고 유사(類似, homoiousian)하다면서 이 아리우스 이단은 그리스도는 하나님도 아니요, 반면에 사람도 아닌 하나님과 사람사이에 위치한 사람으로 지음을 받은 자들 중에 가장 위대한 피조물이라고 하였습니다. 

초대 교회에 그노시스 이단이 있었습니다. 그들에 의하면 육체는 전적으로 악하고 영은 선하다고 하면서 이와 같은 사상이 기독교에 들어와서(골2:8, 20) 그리스도는 육신으로 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이단자들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그리스도는 육신을 입고 온 실제적 인물이 아니라 어떤 매개적인 형태의 탈을 쓰고 성육신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는 이단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가 1세기의 도케데파(Docetism)입니다. 도게데파는 도케오(to seem, to appear 보여진다, 나타난다)란 헬라어 동사에서 인출된 명칭입니다. 이 이단은 예수님이 참 사람이 아니고 다만 사람처럼 보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적인 존재가 아니라 유령과 같은 환영(幻影) 이라는 것입니다. 1세기 후반 말시온(Marcion)파, 2세기의 그노시스(Gnostic)파, 3세기의 마니교(Manichees)는 주장하기를 “그리스도는 실제적인 사람이 아니라 헬라의 신화에서와 같이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신 것뿐이다”고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적 실체의 실재성 즉 인성을 부인하였습니다. 2세기의 그노시스주의의 한 형태인 도케데파는 예수그리스도의 신성을 주장하면서 인성은 부인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물질은 고유적으로 악하다는 헬라인들의 이원론적 철학사상에 기인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성육신의 개념은 하나님이 볼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났다는 것을 의미하며 영과 육신의 직접적인 접촉을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도성인신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사도요한은 이러한 사상을 이단으로 정죄하였고(요일4:1-3) 2세기 초 익나시우스와 이레니우스도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는 도케데파의 이단설을 반대하였습니다.

그리고 4세기의 젊은 아폴로내리스(Apollinaris)는 아리안주의의 그리스도의 신성의 완전성 부인에 강력히 반대한 나머지 그 반동으로 그리스도의 인성의 완전성을 부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가르치기를 그리스도는 신체는 가지고 있으나 그 신체는 어떤 방식으로 승화되어 거의 사람의 신체가 아니었다고 하였습니다. 아폴리네리안파는 도케데파처럼 예수님의 인성을 전면 부인하지는 않았으나 실제상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의 이단설은  AD 381년 콘스탄티노플회의(The council Constantinople)에서 정죄되었습니다. 

 

03.3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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