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준 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
[월]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시편16:3) 시편16편에서는 하나님과 함께하며 교제하는 성도의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교회를 가장 사랑합니다. 다윗은 왕으로써 얼마든지 더 좋아하고 누릴 것이 많았지만 성도들을 가장 존귀하게 여기며 성도와 함께 모든 즐거움을 나누고 성도와 함께 예배하며 성도와 함께 교제하는 것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분은 존귀한 자의 신분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우리는 내 자신의 신분을 존귀히 여기며 옆에 있는 성도들도 존귀하게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나의 모든 즐거움이 저희에게 있다”고 고백합니다. 나의 신분이 존귀한 신분임을 아는 성도는 이제 모든 즐거움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은 성도는 교회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교회를 사랑하는 우리의 삶이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화] 주님만을 섬기리라!(시편16:4) 하나님과 함께하며 교제하는 성도의 특징은 절대로 우상을 섬기지 않습니다. 본문4절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저희가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성도는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 정성을 쏟거나 섬기지 않습니다. 이단이나 세상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정신없이 그곳에 빨려 들여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남는 것은 고통과 괴로움뿐입니다. 빨리 빠져 나와야 합니다. 특별히 우상에 대해서는 그 이름도 우리의 입술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에서 물리쳐야 하는 것은 입에서도 멀리해야 합니다. 옷에 흙이 묻으면 더러워지듯이 지금 주님 외에 다른 것에 정성을 쏟는 것은 내 영혼이 더러워지는 것입니다. 다윗은 주님만을 사랑하며 섬길 것을 다짐합니다. 오늘 우리도 주님만을 사랑하며 섬기기를 다짐하지 않겠습니까? [수]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시편16:5-6) 하나님과 함께하는 성도의 특징은 나를 구원하시고 나를 지키시고 보호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모든 산업과 잔의 소득이 되시고 나의 분깃을 지키신다”(5절)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나의 기업이 되시고 나의 모든 분깃을 지켜주실 분임을 믿는 성도는 오늘 하루의 삶이 감격스럽고 자유하고 만족하게 됩니다. 나를 구원하신 후에 나의 기업 나의 분깃 나의 삶을 지켜주실 분은 하나님 한분 외에 누가 있습니까?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나의 삶과 나의 가정이 정말 행복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세상에 좋은 것이 많고 든든한 것 많아보여도 주님이 나를 살려주시고 지켜주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깨달으니 주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매일같이 주님을 찬양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주님이 지켜주시는 우리의 삶이 실로 아름답지 않습니까? [목]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시편 16:7) 하나님과 교제하는 성도의 특징은 하나님의 훈계를 기쁨으로 받아들입니다.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심장이 나를 교훈하도다”(7절). 특별히 다윗은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한다”고 했는데 “송축할지라”의 히브리원어는 최상의 찬양과 최고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되 계속해서 감사의 찬송을 돌리겠다는 강조형 미완료 동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최고의 찬양과 감사를 하나님께 올리겠다는 것을 다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내게 충고해주시고 조언을 주셔서 나를 생명의 길로 가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훈계”는 “성령의 내적인 인도하심”을 말합니다. 그래서 칼빈은 이를 “성령의 내적조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는 뜻이요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속에 심기워져 이 마음속에서부터 묵상하며 결국 감사와 찬송을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금] 밤마다 내 심장이 나를 교훈하도다(시편16:7) 다윗은 지금 하나님께서 훈계하시고 조언하시는 말씀을 계속 되새김질 하는 삶을 살면서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격과 기쁨 속에 찬양과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서 나를 인도하신다는 그 사실이 너무 감격스럽고 기쁜 것입니다. 다윗은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봐도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을 바른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이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시편에서 보화를 캐내는 마음으로 상고하는데 매일같이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서 되살아나고 그 말씀이 나를 인도하실 때 정말 감격스럽지 않습니까? 하나님 앞에 설 자격없는 인생이 거룩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과 늘 교제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본 말씀이 내 심령 깊은 곳에 새겨져서 나를 바른 길로 생명의 길로 그리고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할렐루야! [토] 주님! 사랑합니다!(시편 16:7)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이 너무 멋있지 않습니까? 특별히 다윗이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며 찬송한 것은 “밤마다” 교훈하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문자적으로 밤은 고요하고 적막한 시간을 말하며 상징적으로는 어두운 시기와 고통의 때를 말합니다. 그런데 다윗이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고요하고 적막하고 어두운 고통의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성령으로 조명하시고 말씀으로 인도하셔서 결국 안전하게 바른 길로 인도하심에 대해 너무너무 감사했던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낮에 눈을 뜨고 많을 것을 보며 살지만 지혜로운 성도는 밤중에 눈을 감고서 더 많은 것을 봅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두울 때 죄를 짓지만 성도는 어두울 때 밤마다 나를 교훈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안에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어둡고 힘든 그 때 성도는 주님을 더 깊이 만납니다. 더 깊은 조언을 듣고 더 깊은 교훈을 듣고 큰 위로를 받고 새 힘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