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07/25-/2021-07/31/2021)

김덕수 목사

생터성경사역원 LA 지부장
하늘소망교회 담임

월:두 계열(창4:25, 5:32)찬1장

아벨이 죽임당한 후 인류는 두 계열로 나눠집니다. ‘셋계열’과 ‘가인계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죽임당한 아벨을 대신해서 ‘셋’이라는 예배공동체의 대표자를 주셨습니다. 에노스 때에 사람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하나님을 예배하였다)고 합니다. 이른바 하나님을 예배하는 셋계열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자신들의 왕권을 내세우며 살았던 가인계열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아담의 후예는 셋입니다. 그것을 창세기 5장에 등장하는 아담의 족보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아담의 족보는 가인을 타고 흘러가지 않고 셋을 타고 흘러갑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는 예배자를 인정해주십니다. 우리는 셋 계열에 속한 사람들로서 보냄을 받은 자리에서 힘을 다하여 예배자로 살아갑시다.

 

화:심판의 이유(창6:1-8)찬320장

하나님의 아들들(셋계열의 예배공동체)이 사람의 딸들(가인계열의 세상공동체)과 섞였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의 논리, 가치관, 생각, 방법과 섞이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섞인 그들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세상에 악인들이 넘쳐나는 것보다 훨씬 더 비극적인 것은 성도가 거룩의 자리를 버리고 세상과 섞이는 것입니다. 홍수심판의 이유는 악인들의 죄악이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상과 섞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세상과 구별된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은 우리 눈에 그럴듯해 보이고 능력과 힘이 있어 보이지만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구별돼야 합니다. 우리를 유혹하는 세상의 방법과 가치들이 좋아 보인다면 과감히 그것과 단절을 선포합시다.

 

수:방주의 설계도(창6:13-22)찬546장

하나님께서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시기 전에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방주는 3층짜리 거대한 나무상자처럼 생긴 길이 300규빗(약135m), 너비 50규빗(약22.5m), 높이 30규빗(약13.5m) 건물 7층 높이의 배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장치들이 없습니다. 동력장치(돛, 노 등)나 조향장치(키)가 없습니다. 온전히 물에 떠 있는 기능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 인생도 방주와 같이 우리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운행해주시도록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또 방주는 역청으로 방수작업을 해야 합니다. 역청의 원어적인 뜻은 몸값, 속전, 역청 등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속하시기 위해 흘리신 보혈로 안팎을 덮을 때 비로소 사망으로부터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해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성도가 됩시다.  

 

목:969년의 기다림(창7:1-12)찬527장

방주가 다 지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짐승들과 자신을 포함한 그의 가족 8명이 방주에 탑승했을 때(노아가 600살이던 2월17일), 엄청난 해저 쓰나미와 더불어서 하늘의 창이 열리는 듯한 엄청난 폭우가 40일 동안 내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노아가 600세 되던 해’라고 특정하시는 그 해는 므두셀라(‘그가 죽으면 하나님께서 심판을 보내신다’라는 뜻)가 969세로 죽던 해입니다. 므두셀라는 187세에 라멕을 낳고, 라멕은 182세에 노아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노아가 600세 되던 해에 홍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87+182+600=969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므두셀라’의 이름을 통하여 심판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리고 969년을 기다리셨습니다. 더 늦기 전에 오늘도 기다리시는 하나님께 회개하며 돌아갑시다.  

 

금:무지개 언약(창9:1-17)찬382장

하나님께서는 아담 이후 인류의 또 다른 시초가 된 노아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 복은 아담에게 주셨던 복과 같은 것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해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 가족들에게 ‘다시는 홍수로 멸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십니다. 그 약속의 증거로 무지개를 보여주십니다. 하늘에서 쏟아진 물로 심판하셨지만 그 하늘에 무지개를 걸어두시며 사람과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 그 약속은 ‘영원한 언약’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영원히 유효하고 영원히 변경되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노아가 하나님께 입었던 그 은혜(창6:8)를 하늘에 걸어두시며 그 언약이 노아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은혜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그 은혜에 매 순간 감격하며 삽시다. 

 

토:바벨탑, 인간판 방주(창11:1-9)찬305장

니므롯이 우두머리가 된 공동체는 시날땅에서 바벨탑을 쌓습니다(창10:8-10). 그 탑의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자고 합니다. 벽돌과 역청, 그리고 진흙을 사용해 견고하게 짓자고 합니다. 바벨탑은 인간판 방주였습니다. 만약 홍수심판이 또 임한다면 그것에 대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높은’(창11:4) 거주지를 건축한 것입니다. 그리고 방주처럼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역청과 진흙(창11:3)’으로 방수작업을 했던 것입니다. 홍수심판을 경험했던 사람들의 후손은 심판을 겪지 않기 위해서 죄를 짓지 말아야겠다는 것이 올바른 반응이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자신들의 힘으로 막으려고 시도했습니다. 범죄한 후에 받을 심판을 면할 대책을 준비하지 말고 거룩한 삶에 힘쓰는 성도가 됩시다. 

 

07.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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