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 (03/01/2021-03/06/2021)

허윤준 목사

(뉴욕새생명장로교회)

월:주의 장막에 거할 자(시15:1) 

시편 15편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자의 자격”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법궤를 옮기다 웃사가 죽은 후 법궤는 오벳에돔 집에 3개월 묶게 됐는데 다윗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상징하는 법궤를 다윗성에 옮겨올 수 있을까 하며 기도하며 본시를 쓰게 됐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라고 질문합니다. 이는 한마디로 “누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입니다. 다윗의 마음은 “아무도 없다”지만 그럼에도 법궤를 다윗성에 잘 모실 수 있도록 자신을 기꺼이 받아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받아주심을 감사하며 이 시를 씁니다. 우리 구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주의 장막에 주의 성산에 거하는 성도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화:주의 성산에 거할 자(시15:1-3)

1절에서 주목할 단어는 “유할 자”와 “거할 자”입니다. “유한다”는 나그네로 유숙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 대해 나그네요 청지기와 같습니다.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여행객이 함께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처럼 사는 것이요 주님께서 주신 것을 잘 관리하다가 주님 앞에 가서 결산하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거할 자” 뜻은 육체로 거하는 것보다 심령으로 거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주님의 교회에 늘 마음이 가 있는 자를 말합니다. 누가 하나님과 교제하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며 살 수 있는가?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자의 자격”을 8가지로 말씀하십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의 자격 4가지는 정직하게 행하고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이 진실을 말하며 그 혀로 참소치 아니하는 사람입니다. 

 

수:주의 장막에 거할 자의 자격(1)(시15:2-3)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사람의 자격은 가장 먼저 정직하게 행해야 합니다. “정직”은 히브리말로 “타밈”인데 순수함 혹은 성실됨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이중생활과 반대되는 솔직함이요 변덕이 없는 성품을 말합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성품입니다. 특별히 “정직하게 행함”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그 말씀대로 실천에 옮기는 정직함을 말합니다. “정직”이란 “오직 한길을 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나의 생각과 나의 삶과 나의 전 인격이 오직 하나님께 고정돼있어서 늘 곧게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람에게 아첨하지 않고 움츠려들지 않고 굽신거리지 않고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도 솔직하게 고백하고 간절히 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즉시 만나주시고 즉시 치료해주시고 즉시 응답해주시는 것입니다.

 

목:주의 장막에 거할 자의 자격(2)(시15:2-3)

주의 장막에 거할 자의 자격은 하나님 앞에서 공의를 일삼는 사람으로 “의리”를 지킨다는 뜻을 말하는데 의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것을 택해 그것을 끝까지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특별히 성경에서 “의”를 말할 때는 하나님의 의를 생각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한순간도 죄가 있으면 교제할 수 없지만 범죄했을지라도 그것을 하나님 앞에서 자복할 때 하나님께서는 모두 용서해주시고 사랑으로 품어주시고 우리를 의롭다고 칭해주시고 그 의로움을 인정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라고 하면 내가 의롭거나 내가 법을 잘 지켜서 완전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자복하고 용서를 구하면 항상 씻어주심을 믿고 나오는 것이 바로 공의를 일삼는 사람의 모습이요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옳게 보시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허락하십니다. 

 

금:주의 장막에 거할 자의 자격(3)(시15:2-3)

주의 장막에 거할 자의 자격은 마음에 진실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이 말은 그 마음의 생각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믿을 만하다“는 뜻인데 곧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 성품을 나타냅니다. 성도는 진실을 사랑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그 입술로 진술을 말하기를 원할 뿐만 아니라 그 마음이 진실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살게 됩니다. 성도가 마음으로라도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마음속에 계셔서 알고 계시고 듣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어떠한 희생을 치러서라도 마음에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양심의 소리에 민감해서 항상 진실을 마음에 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거룩하심과 신실하심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주님의 마음을 품고 주님을 닮기 원하는 사람이 주의 장막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토:주의 장막에 거할 자의 자격(4)(시15:3-4)

주의 장막에 거할 자의 자격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습니다. 성도는 그 혀로 참소치 않습니다. “참소하다”라는 말은 “혀로 걸어 다니다, 혀로 남의 허물을 지적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될 때 사람에게도 그 한 말을 책임지며 손해를 볼지라도 그 한 말이 변하지 않을 때 신뢰뿐만 아니라 명예를 얻고 존경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을 하나님께 갚는 사람입니다. 성경은 함부로 하나님께 서원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서원했다면 손해가 올지라도 갚을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서원은 내가 가장 어려울 때 “하나님, 이 기도를 들어주시면 내가 이렇게 하겠습니다”하며 하나님께 약속한 것입니다. 그래서 간절히 서원할 때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시고 응답하십니다. 

 

02.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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