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10/26/2020-10/31/2020)

허윤준 목사

(뉴욕새생명장로교회)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시3:1-4)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성도들의 특징을 보면 그 영혼에 대적이 많습니다. 다윗도 나의 영혼에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하면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내가 더 신실하게 잘 해보려고 할 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려운 일이 문제가 아니라 나의 영혼에 오는 충격이 더욱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다윗왕은 그 아들 압살롬에게 반역을 당하여 맨발로 피신을 합니다. 다윗을 따르던 핵심적인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백성들은 마음이 모두 압살롬에게 가 있었습니다. 그 모든 대적의 공격과 저주 속에서 다윗은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고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옵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성도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낙담하지 말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은 바로 응답하십니다. 

 

나의 목소리로 부르짖으니(시3:3-4)

다윗은 간절히 기도하되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확실히 알고 기도했습니다. 히브리원문  2절과 3절 사이에 “그러나”라는 말이 빠졌는데 “나의 당하는 고통이 심히 크고 괴롭고 사람들은 모두 다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그 누가 뭐라 해도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오 나의 영광이시오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라는 확신을 갖고 더욱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확실히 믿고 기도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놀라운 은혜요 놀라운 축복입니다. 오늘 세상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저희들과 늘 함께 하시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요16:22-33). 다윗은 간절히 부르짖되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하나님의 높여주심을 확신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매력(시3:5-6)

기도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매력이 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기도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태산 같은 문제가 있을지라도 잠 잘 자고 잘 깨는 축복을 누립니다(5절, 127:2). 본문에서 주목할 것은 잠을 잘 잘뿐만 아니라 잠을 잘 깬다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잠 잘 잡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기도하는 성도의 축복입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의 또 하나의 매력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담대합니다. 6절 ‘천만인’은 “셀 수 없는 숫자” “Tens Thousands” 천천만만을 말합니다. 천천만만이 나를 둘러싸고 공격할지라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이 있습니다. 이 담대함은 기도하는 자를 붙드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든든하게 붙잡고 있는 확신과 함께 누리는 매력이요 능력입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시3:7-8)

기도하는 사람은 천천만만이 나를 둘러치려 해도 이 중심에서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이 넘칩니다. 그 이유는 과거에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어떻게 손보셨는지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기도하는 사람의 매력은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며 축복하는 여유와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8절). 지금 자기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기도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입니다. 넓은 마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늘 내가 잘되고 내가 응답받는 것 때문에 오히려 성도들이 복을 받고 그 지역이 복을 받고 나라까지도 복을 받을 것을 믿고 기도하는 여유가 있습니다. 성도의 역경과 환난은 큰 은혜요 큰 복입니다. 

 

기도하는 경건한 성도(시4:1-3)

시편 4편은 3편과 짝을 이루는 시입니다. 시편 3편은 환난 중에서도 하나님께 가까이 나와 받은 은혜와 복을 말하는 “아침의 시”라고 한다면 4편은 저녁에 하루일과를 마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감격해 찬양하는 “저녁의 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 성도들은 하나님 찬양과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악기를 사용했습니다. 신약시대에 사는 우리는 영혼의 기쁨이 더욱 충만해서 영적으로 이 기쁨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절 고백으로 세상에서 헛된 일을 경영하는 사람과 경건한 성도와의 차이가 얼마나 엄청난지에 대해 비교하면서 그 은혜를 찬송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경건한 성도들은 가정마다 경건한 자의 복을 받아 누리며 세상에 잃어버린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복된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경건한 성도의 복(시4:3-4)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경건한 자를 택하셨습니다. 경건은 범사에 유익합니다. 금생뿐만 아니라 내생에까지 복이 보장된 것이 바로 경건입니다(딤전4:7,8). “경건한 자”는 히브리말로 “카시드”, “총애 받는 자”(하나님의 모든 긍휼과 사랑을 받는 자)란 뜻입니다. 하나님께 놀라운 은총으로 택함 받고 하나님께로부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십자가 사랑을 받고 영원토록 하나님의 긍휼하심 가운데 있는 사람입니다. 어떤 분은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해서 그 시간과 과정을 대단한 것처럼 느끼거나 자랑하려 하는데 그것보다는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진정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며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과 긍휼히 여기시는 것을 깊이 체험하며 날마다 감사하고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인생이지 않습니까? 

 

10.2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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