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 (06/13/2020-06/20/2020)

허윤준 목사

(뉴욕새생명장로교회)

월:아들을 하나님의 사람 침상 위에 두고(왕하4:20-21)

늦게 얻은 아이가 죽었다는 것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슬픔입니다. 그런데 이때 수넴 여인의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아름다운 믿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여인이 품안에서 죽은 아이를 안고 행한 믿음은 이 시대에 우리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믿음이 얼마나 큰 기적을 일으키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이 여인은 하나님께서는 이 죽은 아이를 살려주실 줄 믿었습니다. 죽은 아이를 엘리사의 침상에 누이고 문을 닫았습니다. 이것은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내 아들을 살려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요동치 않는 차분함과 담대함이 생겨납니다. 왜냐하면 생명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화:여인이 가로되 평안이니이다(왕하4:22-26)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위기가 생길 때 큰 일이 생길 때 더욱 차분하게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도 평안을 줍니다. 본문에서 주목할 단어는 “평안이니이다”라는 이 여인의 대답입니다. 이는 “살롬”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뜻입니다. 아들이 걱정이 돼 낮인데도 밭에서 돌아온 남편이 “그렇게 급하게 엘리사 선지자를 만나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금방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지금 남편이 아들이 죽은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급한 상황 속에도 수넴 여인의 모습은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합니다. 오늘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나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평강을 주고 위로를 줍니다(요14:27). 

 

수: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 그 발은 안은지라(왕하4:27-28)

수넴 여인이 왜 엘리사의 발을 안았습니까? 엘리사 앞에서 그 발에 엎드려 모든 것을 쏟아 놓기 위해서입니다. 수넴 여인의 말을 들어보면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믿음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습니다. “아들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바라지도 않았었는데 아들을 얻은 것은 하나님의 기적으로 얻은 것입니다. 엘리사 선지자께서 지금 함께 가셔서 내 아들을 살려주세요!” 그러나 엘리사 선지자에게도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을 말씀해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끝까지 엘리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님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옷자락 붙잡고 놓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수많은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있습니다. 이 기도의 제목을 주님께만 아뢰는 것입니다. 반드시 응답해주실 줄 믿습니다.

 

목: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왕하4:29-31)

엘리사가 자신이 갖고 있던 지팡이를 아들의 얼굴위에 올려놓으라고 게하시를 시켰는데 수넴 여인이 엘리사와 같이 가지 않으면 절대로 떠나지 않는다는 결단으로 엘리사가 함께 따라가서 아들을 살려놓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귀중한 교훈이 있는데요, 먼저 하나님의 능력을 마술적으로 사용하려고 하면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시지 않습니다. 사환 게하시가 죽은 아들의 얼굴에 지팡이를 놓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엘리사가 수넴 여인하고 같이 가기로 작정한 직후부터는 지팡이가 아무 소용이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내가 신실하신 하나님을 전심으로 믿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필요할 때만 꺼내 쓰는 마술방망이가 아니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진실하게 간구할 때 기도를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금: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고(왕하4:32-33)

엘리야와 엘리사의 사역을 잘 살펴보면 항상 하나님의 말씀이 임해서 하나님의 감동으로 그대로 이뤄지는 사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라는 말씀이 없으셔서 일단 같이 갔습니다. 그리고 엘리사는 오직 한 가지 문을 닫고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세상의 문을 닫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 한분만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한 가지가 모든 것을 해결합니다. 열왕기상 17장에서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죽었을 때 엘리야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죽은 아들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지금 엘리사도 그렇게 부르짖어 기도했을 것입니다. 오늘도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세상의 문을 닫고 오직 하나님 한분께만 간절히 기도할 때 죽은 자도 살려내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줄을 분명히 믿습니다. 할렐루야!

 

토:아이의 위에 올라 엎드려(왕하4:34-37)

죽은 아들이 살아나는 이 과정을 통해서 귀중한 교훈이 있습니다. 엘리사는 정성을 다해서 그 아이가 살아날 때까지 힘을 다한 것입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엘리사 선지자의 모습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우리를 말씀 한마디로 살려내실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친히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늘 우리를 위해 기도의 모본을 보여주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우리에게 모든 정성을 다 쏟으셨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죽었던 우리를 하나님의 모든 정성을 다해 살리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보좌위에 계시면서 여러분과 저를 위해서 중보로 기도하십니다. 진정 우리를 살리시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흠뻑 젖어 감사하며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06.1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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