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 (04/13/2020-04/18/2020)

허윤준 목사

(뉴욕새생명장로교회)

월: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왕하2:1-4)

엘리야가 모든 사명을 마치고 하늘로 승천하기 전 하나님께 “후계자 엘리사를 세우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엘리야가 엘리사를 후계자로 세우는 방법을 잘 살펴보면 정말 큰 은혜가 될 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 사명자를 세우는 방법이 그대로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거듭거듭 여행을 포기하도록 종용한다는 것입니다. 2, 4, 6절에 계속 엘리사에게 돌아갈 것을 부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이제 생명을 내어놓아야 하는데 중간에 포기할 것 같으면 지금 포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종으로써의 길은 편안하고 쉬운 일이 아니라 어떠한 환난과 어려움을 무릅쓰고도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을 더욱 굳게 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를 충성되이 여겨 직분을 맡기신 주님을 끝까지 따르는 일꾼이 돼야하겠습니다.

 

화: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왕하2:5-8)

엘리야는 계속해서 포기하도록 부탁합니다. 이 기간이 정확히 얼마동안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5년 이상입니다. 왜냐하면 왕상19장에서 엘리야를 수종들기를 시작하면서 아합왕과 아람왕과의 전쟁이 일어났고 아합왕이 전쟁에서 이긴 후 22장1절에 보면 전쟁 없이 3년을 지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아합왕이 죽고 아하시야가 왕에 올라서 2년 만에 죽습니다. 아하시야가 죽은 후 엘리야가 승천했기 때문에 최소한 5년 이상을 선지생도들을 훈련시키면서 함께 지냈습니다. 이제 엘리사에게 “네가 나를 대신해서 후계자가 되거라”고 하면 될 것 같은데 엘리야는 계속해서 마지막 기회니까 자신 없으면 포기하도록 부탁합니다.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끝까지 따르시겠습니까?

 

수: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왕하2:9)

엘리사가 엘리야를 끝까지 따라오니까 엘리야가 드디어 원하는 것이 있거든 구하라고 말합니다. 그랬더니 오직 한 가지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 여기에서 “갑절”은 “장자의 몫”이란 뜻입니다. 그러니까 일반 형제들보다 2배의 몫을 부탁한 것입니다. 이것은 엘리야보다 능력 있게 해달라는 뜻이 아니라 스승 엘리야를 이어서 충분하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갑절의 능력을 달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나라의 일꾼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엇이든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하나님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그 길 외에는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붙잡고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할 때 엘리야에게 있었던 갑절의 영감이 우리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목: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왕하2:10)

본문에서 주목할 것은 지금 다른 것은 몰라도 엘리야가 줄 수 없는 것을 구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도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엘리야와 엘리사의 공통점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갑절의 영감을 구하는 엘리사에게 엘리야가 자기가 줄 수 없는 것이라서 난처해 하지만 그러나 엘리야는 기도하며 대답합니다. “나를 하늘로 승천케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약속하신 것을 기다라면 주신다고 했으니까 끝까지 기다립니다. 말세에 남녀종들에게 성령으로 충만케 하신다고 했습니다. 이제 갑절의 영감을 주옵소서! 구하는 것입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성령으로 주실 것입니다. 

 

금: 두 사람이 행하여 말하더니(왕하2:11)

하나님께서는 엘리야가 하늘로 승천하면서 엘리사가 구하는 것을 충만하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하나님 일꾼의 자세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끝까지 배우기를 힘쓰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하늘로 승천하는 마지막 순간입니다. 그런데도 “두 사람이 행하며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그들이 걷기를 계속하면서 하늘로부터 징조가 있기까지 계속해서 말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엘리야와 엘리사는 하늘로부터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하면서도 엘리사는 스승이 하늘로 승천하기 전에 하나라도 더 배우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 장면은 마치 눅24장과 행1장에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이 질문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해주시고 축복해주시는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하나님 일꾼의 자세는 끝까지 배우려는 자세를 가집니다. 하나님! 말씀하옵소서! 제가 듣겠나이다!

 

토: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왕하2:12-18)

본문에서 하나님 일꾼의 자세를 한 가지 더 살펴보면 끝까지 절제된 모습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가 승천하니까 그 모습을 보고 크게 외쳤습니다.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이스라엘을 이끌어 가던 엘리야가 떠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외친 것입니다. 자신의 옷을 찢고 스승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고 선지생도들도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를 하늘로 들어 올려서 어느 산에나 골짜기에 던져버리셨으면 어떻게 하냐는 것입니다. 찾아보겠다고 합니다. 선지생도들이 하도 강청해서 보냅니다. 그러나 잠시 후 금방 그의 안정되고 절제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도 준비된 일꾼 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쓰임 받게 하옵소서!

 

04.11.2020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