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왕상18:20-29)

엘리야는 우리와 다를 것이 전혀 없는 성정이 똑같은 연약한 사람인데 가는 곳마다 기적이 일어났고 그가 가는 곳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증거됐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상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 우상숭배의 대표자들과 누구든지 번제단에 불이 임하면 참 신인 것을 증거하는 시합을 하게 됩니다. 엘리야가 혼자인데도 여유가 있고 담대한 이유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의지해 그것이 우상이 됩니다. 그러나 우상은 가장 중요할 때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습니다. 세상을 의지하고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 기대할 때는 결국 실망하게 됩니다. 우상숭배 선지자들이 몸을 상하며 하루 종일 날뛰어도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우상의 결말입니다.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왕상18:30)

본문을 보면 엘리야 선지자가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릅니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들이 보는데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불이 떨어지는 기적을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 삶의 현장에 우리 가정에 우리가 섬기는 교회의 제단에 하나님의 불이 임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다시 수축해야 합니다. ‘무너졌다’는 것은 “그 전에 있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성령의 불이 임하는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예배가 처음 은혜 받고 사랑에 감격하고 순수하게 살았던 때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십자가의 보혈의 은혜에 감사해 나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에 감격해 나를 위해 죽으시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에 감격해 하는 예배가 먼저 다시 회복돼야 하는 것입니다.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수축하되(왕상18:30-31)

“수축하라”는 단어는 피엘 강조형 미완료형으로 쓰여 있는데 이것은 강조하고 또 강조하되 계속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수축하라”는 단어는 “예라파”로 “치료하다, 고치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어떠한 새로운 것을 행하라는 뜻이 아니라 나의 잘못된 것을 계속 고치고 계속 치료를 받아서 하나님께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솔직하고 진실하게 우리의 잘못된 것을 깨닫고 회개하며 예배할 때 하나님의 불이 우리가운데 임할 줄 믿습니다. 가장 먼저 예배가 다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십자가의 은총에 감격해 나같은 죄인 살리신 은혜에 감격해 전심으로 드려질 때 우리의 모든 것이 치료되고 고쳐지고 하나님의 불은 임하실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에 따라(왕상18:31-32)

계속해서 하늘에서 불이 임하는 제단이 되기 위해서는 과거의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에 야곱이 등장하고 있는데 야곱은 원래 ‘속이는 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야곱을 이스라엘로 바꾸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얍복강가에서 홀로 기도할 때 그 이름이 야곱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이스라엘로 바뀌었습니다(수4장). 먼저 무너진 단을 수축하고 그 다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의 약속을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꾸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와 끝까지 함께하셔서 은혜와 복을 내리시면서 천성에까지 이르게 하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성령의 불이 내리는 제단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예배가 늘 감격 속에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물이 단으로 두루 흐르고(왕상18:33-35)

계속해서 하나님의 불이 임하는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불가능의 상태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기적이 일으키실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열두돌로 단을 쌓고 네 통의 물을 세 번이나 제단에 붓게 했습니다. 과연 여기에 불을 붙인다고 불이 붙을 수 있습니까? 다른 것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물이 가득 차 있는 곳에 불이 붙어서 번제물과 나무와 도랑을 태우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여기에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을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때로는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포기하면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지 못한다는 증거입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면 그것이 무슨 기적입니까?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왕상18:36-40)

마지막으로 엘리야는 모든 준비를 끝내고 여호와여 응답하소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여호와의 불이 내렸습니다. 본문은 성경에서 가장 통쾌하고 속이 시원한 장면 중에 한 장면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과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까? 엘리야는 짧은 기도지만 아주 정확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평상시에 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던 엘리야가 이제 마지막으로 응답하실 것을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셔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이끄시고 책임지시는 분이심을 보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향한 이 간절한 기도를 응답하셨습니다. 할렐루야!

 

허윤준 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

jameshur63@hotmail.com

 

10/1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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