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 (06/03-06/08)

허윤준 목사

(뉴욕새생명장로교회)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왕상13:15-19)

늙은 선지자 한 사람이 사명을 잘 감당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하나님의 사람을 속여서 집에 데려 감으로써 결국은 죽임을 당했습니다. 벧엘에서 살았던 한 타락한 선지자가 이렇게 하나님의 사람을 죽이게 된 것입니다. 교회의 직분자들이 얼마나 평상시에 경건의 훈련과 삶이 필요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늘 성실하고 진실하게 책임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 한사람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는 일이 없도록 매일매일 경건의 훈련을 쉬지 않는 성도들이 돼야하겠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순종하며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잘 지키다가도 끝에 자기 생각과 자기 판단으로 가버리면 결국 말씀을 어긴 것이 돼버립니다.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시니라(왕상13:19)

본문을 통해 생각해볼 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나쁜 선지자를 만나 타락하고 사람의 꼬임에 넘어가서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지만 결국은 누가 죽습니까? 꼬임에 넘어간 사람이 죽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우리를 유혹해도 말씀을 순종하는 일에는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훌륭하게 사역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들의 간증을 듣게 되면 은혜와 도전을 받으면서도 항상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간증한 사람이 주님 앞에 가는 날까지 늘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다가 주님 앞에 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도들은 이 땅에서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가서 평가받고 결산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 앞에서 일대일로 결산할 것입니다.   

 

 

사자가 길에서 저를 만나 죽이매(왕상13:20-24)

오늘도 우리는 좋은 사람도 만나지만 나쁜 사람도 만납니다. 그 때마다 우리는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늙은 선지자에게 속임을 당해 집으로 들어갔지만 상에 앉아 식사를 하려고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늙은 선지자에게 임했습니다. 그랬으면 빨리 정신 차리고 고향으로 돌아왔어야 하는데 식사 다하고 일 다 본 후에 돌아가다가 사자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세상의 유혹을 받을 때 즉시 물리치지 않으면 치명타를 맞습니다. 철두철미하게 사명을 잘 감당하던 하나님의 사람이 왜 중간에라도 뛰쳐나오지 못했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떡을 먹고 물을 마신 후 한번 꼬임에 넘어가면 빠져나오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줍니다. 성도는 참된 사랑과 거짓 사랑을 구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감정이나 연민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말아야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왕상13:25-27)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이 사자에 물려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마디 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붙이시매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도다.” 얼마나 황당한 말입니까? 누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게 했습니까? 자기가 타락하게 만들고 난 후에 나중에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어겨서 죽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사단의 궤계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마귀는 우리를 타락시키고 비참하게 만든 후에 그 비참하게 된 장면을 또한 정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기 위해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시1:1-2). 나쁜 사람을 통해서도 오히려 교훈을 얻는 것입니다.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왕상13:28-34)

본문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사자에게 물려서 죽었는데 사자가 물어뜯지 않고 가만히 놔두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이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유다에도 이 소식이 들렸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결국 꼬임에 넘어가 말씀을 순종하지 못하고 죽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입니다. 성도들은 우리 소식이 다른 사람에게 들릴 때 끝까지 하나님의 사람답게 신실하게 살았음이 전달돼야겠습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사람이 실패하고 늙은 선지자가 아무리 방해를 해도 하나님의 뜻은 선포된 대로 그대로 이뤄진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늙은 선지자는 이제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뤄지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늦었지만 큰 깨달음입니다. 사람의 어떠한 실패와 방해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서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십니다.      

 거기 선지자 아히야가 있나니(왕상14:1-2)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경고를 주셨는데도 악한 길에서 돌아오지 않는 여로보암은 결국 비참하게 최후를 맞게 됩니다. 여로보암의 최후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교훈은 먼저,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멀리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즉시 깨닫고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와 회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로보암이 계속 죄를 짓는 가운데 아들 아비야가 병이 들었습니다. 나쁜 사람도 아들이 아파서 병을 고치지 못하니까 근심과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그전에 자신이 북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을 예언한 선지자 아히야가 생각났습니다. 죽게 되니까 그 옛날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준 선지가가 생각난 것입니다. 다시 한번 용서받을 기회가 왔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지 못하고 아내를 보내는데 그것도 변장해서 보내게 됩니다. 기회를 주실 때 회개하고 돌아와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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