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 (04/29-05/04)

허윤준 목사

(뉴욕새생명장로교회)

 이스라엘이 다우시의 집을 배반하여(왕상12:16-19)

르호보암왕의 미련한 정책으로 말미암아 갑자기 남북이 갈리게 되고 나라는 급속도로 긴장된 가운데 쿠데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로보암과 북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한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일어난 일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르호보암왕은 북이스라엘에 더 일을 시키기 위해 감독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감독이 돌에 맞아 죽었고 르호보암왕도 급히 피해야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나라의 왕은 백성들 사이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입니다.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나라를 다스리는 분은 왕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더욱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스마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왕상12:20-24)

르호보암왕 옆에 선지자가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르호보암이 북이스라엘에서 급히 수레를 타고 도망 와서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어야 했는데 지금 유다에 온 족속을 모아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말 지혜롭지 못한 왕입니다. 이미 르호보암은 왕의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그러나 이 르호보암 옆에 하나님의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는데 형제와 싸우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남과 북이 갈라진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백성들이 모두 순종해 싸움이 멈춥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복은 없습니다. 

 

나라가 이제 다윗의 집으로 돌아가리라(왕상12:25-27)

본문은 여로보암을 통해서 북이스라엘이 망할 수밖에 없는 그 이유에 대해서 보여주시는 말씀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초대왕 여로보암이 자기 왕권을 지키기 위해 혼합종교정책을 씀으로써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라의 왕이 됐으면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나라를 이끌면 영원한 복이 보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작부터 나라를 빼앗기게 될 것을 걱정해 큰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음은 청결하지 못한 욕심에서 나온 것입니다.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예배를 오고가면서 백성들의 마음을 빼앗길까봐 두 금송아지를 벧엘과 단에 세워 우상을 숭배하게 한 것입니다. 성도는 오직 하나님 한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왕상12:28-30)

본문을 보면 백성들에게 금송아지를 신이라 하면서 벧엘과 단에 두고 숭배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28절에 “이에 계획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뜻은 “여러 사람들과 계획을 짜서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우상숭배를 하도록 했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으니까 나쁜 생각을 가지고 나쁜 사람들과 모여서 결국은 악한 계획을 짜낸 것입니다. 오늘 내 주변에 좋은 신앙의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만약 여로보암에게 한 사람이라도 좋은 신앙의 친구가 있었다면 금송아지 우상 만드는 것을 말리고 성전으로 나가 예배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었을 것입니다. 평생에 성전을 떠나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놀라운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립시다.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왕상12:31-32)

여로보암이 또 한 가지 큰 죄를 진 것은 아무나 제사장을 삼은 것입니다. 제사장은 구별된 레위인들 중에서만이 선출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성전에서만 일하며 백성들의 예배를 돕는 사람들입니다. 역대하11:13-17을 보면 아무나 제사장을 시키니까 신앙의 정절을 지키기 위한 레위인들이 대거 남유다로 남하했습니다(출28장 참조). 사람이 잘나서 제사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구별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가장 큰 문제도 아무나 교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교역자는 세 곳에서 부름을 받아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하며 교회와 가정에서도 평생 주님께 충성할 종이 되는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나 교역자가 되면 우상숭배를 막지 못합니다. 교회는 순결해야 합니다.

 

저가 자기 마음대로(왕상12:33-13:2)

하나님께서 출애굽을 하자마자 어떻게 절기를 지켜야 하는지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절기를 정했습니다. 신실한 성도는 자기 마음대로 하지 않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여로보암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라를 잘 이끌었으면 그 집에 견고하고 그 위가 영원히 든든히 섰을 텐데 처음부터 혼합정책을 씀으로써 멸망의 길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극적이고 긴장된 장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로보암이 이제 자기 마음대로 정한 날에 벧엘로 가서 제사하고 분향을 하고 있는 그 순간에 하나님의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여로보암의 멸망을 선포합니다. 성도는 끝까지 신앙의 정절을 지키고 하나님 한분 경외하는 것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05.0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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