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에서 약 8개월 만에 식당 실내영업이 재개됐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은 11일 다음 주 경제활동 2단계인 ‘레드’ 단계 진입을 앞두고 실내영업 허용에 따른 지침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 주정부 행정명령에 따른 실내영업 중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날 보건국은 레드단계 진입에 따른 LA카운티의 본격적인 실내영업 재개는 15일 자정부터 17일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취약 지역 200만 도스 백신 접종 목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LA카운티는 15일 자정부터 실내 영업이 재개됐다.
보건국이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기존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규정한 레드단계 가이드라인에 더해 특히 식당 실내영업에는 다소 엄격한 기준이 추가됐다.
식당 실내영업의 경우 수용인원 25% 이하로 손님을 받을 수 있다. 단, 테이블 간격은 8피트를 유지해야 하고, 테이블에는 가족 등 한 가구끼리만 최대 6명까지 앉을 수 있다고 보건국은 명시했다. 또 냉난방 및 환기장치는 정상 가동돼야 하고 식당 실내에서 손님을 응대하는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와 얼굴가리개가 배포돼야 한다.
특히 보건국은 식당 실내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에게 백신 접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 외 실내 영업지침에 따르면 △소매업소 및 이·미용실 등 개인관리서비스 수용인원 50% △영화관 수용인원 25%(6피트 거리두기) △체육관·피트니스센터 수용인원 10% △쇼핑몰 수용인원의 50%(푸드코트 수용인원 25%) △박물관, 동물원, 아쿠아리움 수용인원의 25% △7-12학년 학교 대면수업 △최대 3가구 실내모임 등이 허용됐다. 교회 등 예배시설도 25% 혹은 100명 이하의 실내 수용이 가능하다. 비필수 직종은 여전히 재택근무가 요구된다. 프로 스포츠 경기와 라이브 공연은 수용인원 20%에 한해 야외에서만 가능하다.
한편 오렌지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하루 앞선 14일부터 식당, 체육관, 극장 등 실내 운영이 허용됐으며 16일에는 리버사이드, 벤투라, 샌디에이고 등 카운티가 레드 단계에 들어갔다.
<정리: 박준호 기자>
03.20.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