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법저지운동본부’ 관계자들이 모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친동성애법 반대를 위해 한인 목사들이 나섰다. 전 자마대표 강순영 목사와 전 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 샘신 목사 등은 최근 ‘평등법저지운동본부’를 출범하고 평등법 제정저지를 위해 나서기로 했다.
평등법저지운동본부는 지난 9일 LA 한인타운에 있는 오직예수선교교회(담임 샘신 목사)에 모여 실행위원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반대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기독교 가치관으로 법을 수용할 수 없는 이유와 구체적인 서명 방법 등을 알리는 모임을 가지며, 전국에 있는 지역 한인교회협의회들과 논의해 한인 기독교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평등법저지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연방하원을 통과한 평등법(H.R.5)은 동성애 인권 운동가들이 ‘포괄적인 동성애 인권법안’이라고 부를 만큼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대폭 확장하는 것 뿐 아니라 문란한 성생활과 동성애를 조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3월 3일 연방상원에 상정된 상태며 상원 통과 후 대통령이 서명하면 실제적인 법으로 효과를 발생하게 된다.
평등법저지운동본부는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동성애자들에 대한 특혜가 이미 확장된 상태며 이 법안 역시 상원에서 통과된 후 곧바로 승인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인 기독교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프랭크린 그래함 목사(빌리그래함전도협회 회장) 역시 역사상 최악의 법이라며 해악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평등법(H.R.5)에는 ⧍유치원에서부터 성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교육하고, 스스로의 성 정체성을 찾기 위해 서로 실험이나 실습하도록 장려할 것 ⧍공립학교와 일반 사업체뿐 아니라 교회나 기독교 학교, 단체들까지 성소수자 직원을 의무적으로 고용하고, 생물학적 남성에게 여자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및 여성 스포츠 참여를 허용할 것 ⧍남자아이들이 여자 트랜스라고 하면, 여자아이들과 같은 텐트에서 캠핑 및 밤샘 여행을 할 수 있으며, 십대들에게도 호르몬차단제, 절단수술, 화학 및 외과적 낙태에 대한 보험까지도 학부모의 의견 없이 제공할 것 ⧍평등법을 준수하지 않는 교회, 학교, 그리고 단체들은 인가가 취소되거나 정부의 지원을 차단할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위원장 샘신 목사는 “이 법안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다. 온 교민에게 알려 최선을 다해 법 재정을 막아야 할 무서운 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평등법저지운동본부는 대표회장에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를 추대했다. 실행위원장으로 강순영 목사, 공동위원장으로 샘신 목사, 사무총장으로 강태광 목사 등이 활동하기로 했다. ▲문의: (310)995-3936, (213)215-6029, (323)578-7933
<정리: 박준호 기자>
03.20.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