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나성교회(담임 이주철 사관)는 ‘제3차 코로나 극복을 위한 사랑 나누기’를 1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실시하고 LA 코리아타운 한인들과 주변 이웃들에게 쌀,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코로나 방역용품을 전달했다.
이날 아침 오전 7시부터 사람들이 구세군 나성교회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구세군 관계자는 “오늘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미리 등록한 260명을 포함 약 300명 정도 된다”며 “이들에게 15파운드 쌀 1포, KN95 마스크 40장, 어린이용 마스크 24개(필요한 가정에게만 제공), 패션 마스크 10장, 손 세정제(스프레이) 1박스(20개), 어른용 퍼즐 1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주철 사관은 “예전에는 생활필수품을 나눠드려도 잘 오시지 않던 한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3-4시간 전부터 줄을 서신다”며 “어느 때보다 한인 가정이 어렵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전했다.
이 사관은 “LA에 1300여 한인교회가 있다는 통계가 있다”며 “교회들이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 힘을 모으면 주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일들을 더욱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매년 자선냄비를 통해 들어오는 기부금은 100% 사회로 환원하고 있으며, 성도들의 헌금과 외부 기부금, 구세군 본부에서 지원되는 사회사업비로 우리 이웃들의 필요를 채우고 있다”며 “지난해와 올해는 코비드19라는 특별한 케이스로 인해 더 많은 것들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구세군나성교회는 한인교회이지만 사역범위는 코리아타운 중심 일대를 모두 포함하며, 인근 주민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과 흑인을 비롯해 한인과 백인 등 교회에 등록된 저소득층 수천 가구에 매달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정리: 박준호 기자>
02.20.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