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선교 비전’ 주제

재미고신총회 선교위원회, EU선교포럼 개최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고신총회(총회장 이신구 목사, 이하 재미고신총회) 선교위원회(선교위원장 박석현 목사)는 학교가 지향하는 선교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 수립과정의 일환으로 EU 선교 포럼을 열었다. 

줌 영상으로 열린 이날 포럼은 한기원 선교학 교수의 사회와 재미고신총회 부총회장 정지호 목사의 기도, ‘디아스포라 선교 비전’이란 주제로 총회 선교위원장 박석현 박사(산호세한인장로교회)의 주제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박석현 박사는 발표에서 “이민인구가 줄고 있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실제 재미한인 디아스포라의 숫자는 2019년 2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디아스포라 한인교회 중 80%가 미국에 집중돼 있다”라고 분석하면서 디아스포라 선교 비전으로 7가지를 제시했다. 

7가지 선교비전은 △많은 다민족이 사는 미국이 바로 선교 사역지다. △미국 내 소수민족을 섬기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타 종교 속에서 찾을 수도 비교할 수도 없는 기독교의 독특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문화 속에서의 공존을 지향해야 한다. △디지털 네트워크와 인격 네트워크를 상호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필요하다. △선교에는 각개전투가 아니라 작은 힘이라도 함께 모으는 협력선교가 필요하다. △역선교적 사명으로 미국 복음화와 미국교회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독교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주제발표 후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한국 KPM(고신총회세계선교회) 연구국장 권효상 선교사는 지역교회 목회자와 선교사의 경험 공유하는 안을 제시했으며 윤대식 목사(새비전교회)는 상설기구 설치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민석 목사(클리브랜드 한미장로교회)가 질문한 한인 디아스포라의 선교에 대해 힘을 모으면 가능할 것이라는 답이 나왔으며, 이기성 목사(델라웨어사랑의교회)는 패널 구성에 대해 “다양한 신학적 특성을 가진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동질성 있는 신학적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데 EU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조윤태 목사(홍콩엘림교회)는 교회에서도 선교훈련 프로그램을 열어서 성도들이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갖도록 하자고 제안했으며, 김인환 목사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자연히 선교적인 교회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총장은 “발제자가 말한 기독교의 독특성이란 바로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으로 교단이 하나의 신학적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비전을 말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EU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김 총장은 또 “발제자의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진단이 어떤 면에서는 바로 EU를 향한 진단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세우시고 EU를 세우신 능력의 하나님을 믿고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치유하시고 회복해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재미 고신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리: 박준호 기자>

02.0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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