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대학(총장 임성진 목사) 상담학 송경화 교수의 ‘사모들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 첫 번째 강의가 2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줌으로 진행됐다.
최윤정 교수의 인사와 강사 소개가 있은 후 시작된 세미나에서 송 교수는 “사모가 되겠다고 본인이 서원한 분도 있지만 어떤 분은 사모 준비가 안됐는데 남편이 결정한 것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사모의 길을 가며 힘들어도 인내하면서 가시밭길 같은 길을 가는 이들도 있을 것”이라며 모인 사모들을 위로하며 세미나의 문을 열었다.
송 교수는 금번 세미나를 통해 교인들과 상담 시 알아두면 좋을 팁(Tip)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경청이다. 잘 들어주기만 해도 절반은 하는 것인데 주의 깊게 들어주되 도중에 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 순간에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조용히 메모만 해두고 끝까지 듣는다. 들으면서 간간히 시선맞춤, 끄떡임, 등으로 경청을 표현한다.
두 번째로 공감하기를 들었다. 내담자의 입장에서 내담자의 마음을 느껴보는 것이다. ‘나라면 어땠을까?’ 느끼고 표현해주는 것이 공감이다. 경청하고 공감을 표현한 후에는 설교가 아닌 질문을 한다. 그 질문은 ‘지금 겪고 있는 일의 의미, 하나님의 관점, 희망’을 주는 질문을 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견딜 수 있는 힘은 무엇이었을까를 찾게 하고 이런 질문을 통해, 장점이나 희망, 대안을 생각하게 한다. 경청과 공감을 통해 내담자를 바라보며 사랑과 축복의 말을 해준다. 또한 중요한 것은 내담자의 슬픔을 이해하는 것이지 같이 슬퍼해선 안 된다고 말하며 상담자는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송 교수는 “사모의 육신과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면 교인들을 돌볼 수 없다”고 강조하며 “우선 사모 자신을 돌아보고 사모 자신이 번아웃되지 않도록 조심해줄 것”을 당부했다.
송경화 교수의 후속세미나는 ‘사모로서 정체성 찾기와 자존감 높이기’, ‘목회자 가정의 부부관계와 자녀양육’이며 자세한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 관한 문의는 admissions@wmu.ekd 또는 (213)388-1000으로 하면 된다.
<이성자 기자>
01.30.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