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가 LA 아동보호국(DCFS)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해 1월 1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에 대한 현재 상황을 발표했다.
본 기자회견에는 한인가정상담소 소장 캐서린 염, 위탁프로그램 매니저 앨리스 리, LA 아동보호국(DCFS)의 아동보호 핫라인 본부장(Division Chief Child Protection Hotline) 카를로스 토레스(Carlos Torres)가 참석했다.
급작스럽게 준비된 본 기자회견은 최근 대중적 공분을 자아낸 한국의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한 예방책과 주변의 적극적인 신고를 강조하기 위해 열렸다.
본 기자회견에서 “요즘 특별히 코로나19 사태 속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아동학대가 이전보다 증가됐을 거라 예상되지만 오히려 실제 신고건수는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캐서린 염 소장은 “많은 아동들이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르며 침묵 속에 고통을 받고 있어 주위 어른들의 세심한 관심이 시급하다. 아동학대는 대부분의 경우 가족 구성원들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 파악조차 어렵다. 특히 피해 아동 스스로 신고하기 어렵고 코로나로 인해 학교, 유치원 선생님 등의 신고의무자 신고가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LA 카운티 아동보호국은 아동 학대 피해자 신고를 늘리기 위해서 웹사이트(https://dcfs.lacounty.gov/)와 24 시간 핫라인(800-540-4000)을 통해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있으며 한인가정상담소(213-235-4843)로 전화해도 도움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인가정상담소에서는 학대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 및 재발방지 서비스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코로나 관련 지원, 친지 양육자 지원 등 여러 자원을 하고 있다.
캐서린 염 소장은 “한 사람 혹은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아동학대의 고리를 끊어낼 수 없다”며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한인 여러분들이 깊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인가정상담소에서는 자녀의 마음건강과 심리 궁금증을 풀어주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아이야, 너 때문에 행복해’ 시리즈로 2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진행할 예정이며 강사는 소아정신과전문의 수잔 정 박사.
세미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온라인 줌(Zoom)미팅으로 무료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http://tinyurl.com/dearsusan에서 사전 등록해야 줌 링크를 받을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213)235-4848 혹은 mlee@kfamla.org로 연락하면 된다.
<이성자 기자>
01.23.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