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이하 세기언, 회장 조명환 목사)가 주관한 제6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 시상식이 지난 12월 10일 오후 2시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세기언 회원들과 공모전 관계자 및 수상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조명환 목사(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임승쾌 장로(크리스천타임스 발행인)의 기도, 남가주 기독교서점협회장 전인철 목사의 설교, 이성자 전도사(미주크리스천신문 LA지사장)의 수상자 소개, 백승철 목사(에피포도 예술인총연합회 대표)의 심사평이 있은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백 목사는 이날 “올해 독후감 공모전의 특징은 참가자들이 북미주 지역은 물론 브라질, 파라과이 등 남미와 몽골까지 넓어진 것과 독후감 작성법에 맞게 쓰여진 작품들을 받게 된 것”이라며 “그동안 독후감 공모행사가 6회까지 개최되면서 한 번도 최우수 수상자를 선정할 수 없었는데, 금년에 마침내 최우수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 것은 해를 거듭 할수록 좋은 작품들이 응모된다는 증거이며 이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심사평을 했다.
이날 ‘말그릇’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정임 사모(버지니아 세인트존스연합감리교회)는 “큰 영광이다. 뽑아주신 심사위원과 이 같은 기회를 열어준 세기언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침묵’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김봉춘 선교사(몽골 베다니마을교회)는 “2001년부터 몽골선교사로 사역중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사역이 중단되다시피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딸이 여러 가지 글 모집광고를 모아 보내주는데 세기언의 광고를 보고 응모하게 됐으며 우수상의 영광을 누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침묵’으로 장려상을 수상한 손문식 전도사(은혜한인교회)는 “‘침묵’이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는데 일본선교 중 일어난 순교사건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도전이 크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서 내 삶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여 지길 다짐했다”고 말했다.
‘말그릇’으로 장려상을 받은 한원 권사(산호세 임마누엘교회)는 “독후감을 쓰면서 사람의 말 한마디가 참으로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코로나로 모두 어려움가운데 처해 있지만 이런 때 어떤 말로 서로 위로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침묵’으로 장려상을 받은 전효진 사모(애틀란타한인교회)도 “팬데믹으로 제약된 생활 속에 있었는데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기회를 마련해주신 세기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달러와 상장, 우수상에는 300달러 상금과 상장, 그리고 장려상에게는 200달러와 상장이 전달됐다. 이날 시상식은 서종천 목사(크리스찬투데이 발행인)의 축사가 있은 후 축도로 마쳤다.
이날 줌 미팅에서는 그동안 총회에서 거리와 시간상 문제로 참가하지 못했던 브라질의 남미복음신문 박주성 발행인이 참석해 상파울 교계소식을 전했고 브라질 한인들을 위한 일반 온라인 신문 ‘뉴스훅’을 창간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시상식이 끝나고 열린 2020년 세기언 정기총회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행사가 불가능했으므로 금년의 회장단이 1년 더 연임해줄 것을 결의했다.
<박준호 기자>
12.19.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