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교회의 미래’ 공개포럼에서 강사들과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교회의 미래’란 제목으로 열린 공개 포럼이 지난 11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미주성시화운동본부(공동대표회장 송정명, 진유철 목사) 주최로 새생명 비전교회(담임 강준민 목사)에서 열렸다.
코비드19으로 인해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으로 열린 이날 공개포럼에서 12명의 발표자들은 코로나로 모두 위기가운데 빠져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알고 교회의 본질과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염병은 구약역사에서부터 인류역사 가운데 꾸준하게 존재해왔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은 그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역사를 이뤄주셨다며, 교회는 온라인과 디지털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사회윤리적 책임’이란 주제로 발표에서 “역사적으로 보면 흑사병을 통해서 오히려 교회 부흥이 일어났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이 고난 받는 사람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었다며 “교회는 코로나와 같은 위기 속에서 사회 윤리적 책임에 더 민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준비하는 이민목회’ 주제로 발표에 나선 고승희 목사(아름다운교회)는 자신이 목회하는 아름다운교회의 실황을 영상사역자 키우기, 수요일에 주보발송, 우표 붙인 헌금반송봉투 발송, 일본교회 개척, 인터넷으로 선교사 네트웍 등에 대해 소개하며 헌금도 20%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팬데믹 역습과 포스트코로나시대’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상명 총장(미주 장신대)는 “인류 문명의 변곡점을 이룬 3가지 큰 사건은 전쟁과 전염병, 그리고 산업혁명”이라며 “앞으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되지 않으면 더 엄청난 파국을 맞게 될 것이다. 온라인 사회로 가속화 되는 변화를 Digital Transformation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온라인 시대는 ‘함께’ 이면서 동시에 ‘홀로’라는 결과를 초래한다. 창조신학으로 대변되는 녹색은총과 십자가신학을 대변하는 적색은총으로 위기를 넘어야한다”고 말했다.
△‘포스트코로나시대와 미래사회’란 제목으로 강연에 나선 김 사무엘 박사(인공지능과학자)는 ‘두려움을 넘어 공동체 세우기’를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인공지능, 4차 산업, 이런 말들을 계속 있어왔다. 예수님은 두려워 말라고 하셨다.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의 자리에 공동체(교회, 이웃)를 세워야 한다. 탐욕을 깨뜨리고 직분에 대한 컨셉을 회복해야 공동체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스 코로나시대의 선교’란 강연에서 이상훈 박사(미성대학교 총장)는 “지금 우리는 생존의 문제보다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첫째, 새 패러다임 요구 둘째, 사람에게 집중하는 선교, 셋째, 공동체적 선교의 중요성 넷째, 선교사 중심에서 현지인 중심으로 다섯째, 온라인 사역의 중요성 여섯째, 네트웍을 통한 사역으로 변화” 등을 강조했다.
△박동식 교수(미주장신대 조직신학)는 ‘포스트코로나시대 교회의 존재이유’란 주제의 발표에서 “온라인 예배라고 해서 예배의 본질이 바뀐 것은 아니다. 예배당에 가는 것과 같다. 온라인예배에서 ‘교회가 되는 것이 교회 가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다. 정말 우리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경 교수(월드미션대학교 상담학)은 ‘포스트코로나시대와 코로나 블루’ 제목의 발표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근원은 자기 정체성, 삶의 본질 문제다. 이들에겐 자기노출과 더불어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 공동체적 삶, 영적 공동체를 통한 격려와 사랑, 영혼의 대화가 가능할 때 치유를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요석 박사(한국 세움교회)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소개하고 주일성수의 개념을 설명했다. 박성호 목사(ANC온누리교회)는 ‘신앙교육’에 관해,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는 ‘영성’에 관해, 정성욱 박사(덴버신학교 조직신학)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학에 관해, 그리고 이종찬 대표(씨드교회 집사)는 ‘평신도 역할’에 관해 각각 발표했다.
<박준호 기자>
12/05/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