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 유산과 21세기 목회적 적용’

KAPC 청교도이민400주년 웨비나, 강사 김형익 목사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장 조문휘 목사) 청교도 이민 400주년 웨비나 둘째 날 강의가 10일 오후 5시(동부시간 오후 8시) 온라인 고투미팅을 통해 열렸다. 

김성일 목사 사회로 조문휘 목사 인사말이 있은 뒤 김성일 목사 기도 후 시작된 웨비나는 김형익 목사(벧샬롬교회)가 ‘청교도의 유산과 21세기의 목회적 적용: 설교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김형익 목사는 “청교도를 말하면서 설교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청교도로 불리는 그 시대의 목사들이 모두 뛰어난 설교자들이었고,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그들의 저작들이 대부분 강단에서 전한 설교들이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16세기 중반에서 17세기 후반에 이르는 청교도들의 시대를 소위 설교의 황금시대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교도들에게 목사는 설교자다.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만을 설교하든지 아니면 멸망하든지 해야 한다. 그러나 청교도들이 이해하는 설교의 중요성 혹은 수위성은 단지 목사에 대한 이해에 국한되지 않았다. 청교도들은 설교를 공예배의 절정이며, 성령의 권능에 의해 수반되는 말씀선포와 그 말씀으로부터 오는 교훈을 구원과 성화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권능의 중요한 중재수단”이라 말했다. 

그는 “청교도의 설교는 철저하게 그리스도 중심적이었고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라며 “설교 목적은 청중들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이르고 그것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었다”며 “청교도 설교의 특징은 단순하지만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본문의 의미를 드러냄으로써 복음의 진수를 담아냈다. 특별히 청교도 설교의 3요소(본문, 교리, 적용)는 그들이 인간의 지성과 양심과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특징”이라고 말하며 “개혁파(청교도)들의 설교의 특징이 체험적 설교, 또는 실험적 설교였다. 청교도 설교자들의 복음의 설교는 통합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르는 성격을 가진다. 청교도들은 이 복음이 선포될 때, 청중이 그 말씀을 들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본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설교의 적용의 문제는 비단 설교자인 우리만의 몫은 아니다. 청중의 몫도 있다. 그래서 설교자들만큼이나 청중 또한 훈련될 필요가 있다”라며 “그 하나의 실제적인 방법은 교리문답의 회복이다. 교리문답을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를 아는 성도들은 청교도들이 전했던 것과 같은 ‘이런’ 설교를 들을 준비가 된 청중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교도 전통에서 배운 그 부요한 설교의 유산을 어떻게 오늘 우리의 것이 되게 하고 우리가 섬기는 모든 성도들의 유익이 되게 할 것인가는 각자의 과제”라며 “리처드 백스터가 말한 대로, 우리는 매주일 ‘다시는 설교를 할 수 없을 것처럼, 죽어가는 사람으로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설교를 해야 한다. 이런 일은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11.2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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