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청교도가 꿈꾸던 교회’

KAPC 청교도 이민 400주년 웨비나, 강사 조영천 목사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장 조문휘 목사) 청교도 이민 400주년 웨비나가 9일 오후 5시(서부시간, 동부시간 8시)에 열렸다. 

‘뉴잉글랜드 청교도가 꿈꾸던 교회‘ 주제로 조영천 목사(아틀란타 새교회 담임)를 강사로 진행됐다. 조문휘 총회장 인사말이 있은 후 김성일 목사 진행으로 조응철 목사(교육부장) 기도후  시작됐다.

조영천 목사는 “필그림으로 불렸던 102명의 청교도들이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플리머스에 정착했다”며 “청교도들은 영국 국교회안에 머물며 점진적인 개혁을 주도했던 그룹과 영국 교회를 인정하지 않고 분리해서 따로 교회를 세운 급진적 그룹이 있다. 신대륙으로 이주해온 자들은 급진적 청교도들”이라 설명했다. 

조 목사는 “청교도들은 영국을 떠나 1607년 네덜란드 레이덴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사람들은 주일성수 신앙의 철저함이 떨어졌고 자녀들이 영어를 잊고 네덜란드 문화에 젖어버리는 등 정체성에 문제가 발생하자 신대륙으로 이주하게 됐다”며 “뉴잉글랜드 케이프코드로 이주한 뒤 추위와 질병으로 사망자가 증가해 50여명만이 생존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1621년 11월 첫 번째 추수감사절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630년대 청교도들의 대대적인 이주가 있었으며 이는 대이주시대라 칭한다. 뉴잉글랜드에 정착한 청교도들은 교회를 세웠는데 특징으로는 △교회의 멤버십 강화(국가교회 시스템이 아닌 자발적인 교회 추구, 교회회원자격으로 회심의 열매가 있어야 함), 철저히 신앙검증을 하지만 신앙이 얼마나 진지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 배움의 여지, 순종할 자세를 함께 검증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교회와 보이는 교회의 사이 차이를 줄이고자 했으며 △신앙고백이 일치하는 공동체를 추구했다. 

청교도들은 자녀들에게 글 가르치기를 의무화해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도록 1648년에는 ‘자녀들을 위한 교리문답’을 의무화 했다. 또 그들은 교회와 정치를 구분해 국가가 교회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교회가 자체적으로 권징, 멤버십 가입과 해임을 하게 했다. 

조영천 목사는 “뉴잉글랜드 청교도들은 믿음으로 나아간 자들이었다”며 “미국에 처음 온 그들의 불안감과 두려움보다 코비드19으로 인해 닥친 우리 불안감은 덜할 것이다. 청교도들이 믿음으로 한발짝 한발짝 걸어 나갈 때 하나님이 그들을 통해 교회의 회복과 나라의 기틀을 마련해주셨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청교도들은 올바른 교회를 세우려고 했다. 한사람 한사람 신앙을 체크하고 믿음의 유산을 함께 나누며 교재하려 했고 믿음의 후손에게 잘 전수하려고 몸부림치려 했다”며 “오늘날 교회 앞에 여러 도전이 있다. 어려움 가운데 교회를 통해 교회의 본질을 고민하고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11.1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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