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기도대회에서 진유철 목사 기도인도에 맞춰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2020 다민족연합기도회가 16일 오후 7시30분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는 코비드19으로 인해 현장 참석인원 100명으로 제한된 가운데 열렸으며 온라인으로 라이브 중계가 됐다.
준비위원장 강순영 목사(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는데 기도는 5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회개와 코비드19 극복을 위하여(김춘근 교수, 정우성 목사, 안신기 목사, 강신욱 장로, 장경일 목사) △미국의 부흥을 통한 회복(진유철 목사, 김철민 장로, 박상목 목사, 오윤태 목사, 이정현 목사) △국가지도자들과 선거(디온 엘모어 목사, 김경진 목사, 이호우 목사, 샘 신 목사, 정영희 목사) △미국의 사회정의(카도 대우드 선교사, 김황신 목사) △청교도 신앙 회복과 고국을 위한 기도(박성규 목사, 김경일 목사, 박세헌 목사, 김신일 목사, 안병돈 장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춘근 교수(자마 설립자)는 “하나님은 이 비상시국에 비상한 기도를 요구하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이 아니라 회개다. 이제라도 우리가 정말 가슴을 찢고 모든 맘을 다해 금식하고 회개하고 돌아오면 엄청난 재앙을 내리신 하나님이 그 재앙을 거둬 가실 것이며 이 나라를 회복되고 치유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부흥을 통한 회복’이란 주제의 기도순서에서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는 “미국이 오늘날과 같은 번영과 복은 청교도의 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변질과 타락이 있지만 그루터기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 이 땅에 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문제보다 크시다. 아무리 팬데믹이 있어도 하나님은 질병보다 크시고 불경기 보다 크시다”라고 도전했다.
국가지도자들과 선거’란 주제의 기도순서에서 디온 엘모어 목사는 “먼저 하나님께서 권세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지혜를 주셔서 아주 세밀한 법안까지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입법되도록 기도하자.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 하나님이 주신 확고한 신념이 있는 사람이 선출되도록 기도하자. 그래서 하나님의 듯이 이들을 통해 이루어지길 기도하자. 어떤 법을 만들고 어떻게 나라를 통치하는 것인지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란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의 사회정의’란 주제의 기도순서에서 프레드 베리 목사(아주사 스트리트 미션)는 “인종차별은 한 인종을 다른 인종보다 높이는 것이기에 일종의 우상숭배이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인종차별을 같이 회개해야 한다. 우리들은 더 이상 흑인이나 백인이나,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고 메시지를 전했고 알랜 파커 변호사(Justice 재단 회장)는 낙태 문제에 대하여 “이번 선거는 미국의 생명과 죽음을 가르는 선거다. 연방대법원에 낙태법을 재고해달라는 청원에 낙태는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믿는 32만 명이 참가했다. 지금은 낙태를 하지 않아도 신생아를 입양시킬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무죄한 피를 흘리는 일을 멈출 때”라고 외치기도 했다.
‘청교도 신앙 회복과 고국을 위한 기도’순서에서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는 “기도할 길 밖에 없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고 우리가 부르짖으면 하나님의 손이 역사하실 줄 믿는다. 한국은 순교자들이 흘린 피가 있고, 미국은 청교도가 흘린 눈물과 땀과 피가 있다. 하지만 성경과 진리를 밀어내는 조국과 미국을 바라보며 눈물이 쏟아진다. 하나님께서 순교자의 피를 보시고 한국을 망하게 하지 않으시듯이, 청교도의 눈물을 기억하시고 11월에 다윗같이 하나님의 마음이 합한 자를 지도자로 세우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찬양팀(인도 박종술 목사)의 찬양인도와 이성우 목사 사회로 열린 예배는 민승기 목사(미기총 회장, 갈보리새생명교회)가 기도했으며 이명희 목사(남가주한인여성목사회 회장)가 성경봉독했으며 한기홍 목사가 ‘기도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사 38: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한기홍 목사는 “성경에 보면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빠져있을 때 기도하는 자들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민족을 건져주셨다. 사무엘 에스더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의 민족을 위기가운데 건져주신 것처럼 기도밖에 방법이 없다”며 “첫째,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국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불명예스럽게도 세계 1위이고 둘째, 동성결혼 합법화 이후 총기, 마약, 알콜, 도박, 낙태, 음란물, 성범죄가 넘쳐나고 심지어 약탈과 방화까지 일어나는 등 사회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공립학교에서는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성교육으로 정체성 혼돈과 혼란스런 교육으로 윤리교육이 상실돼가고 있다. 셋째, 코로나 팬데믹으로 엄청난 경제적인 침체를 겪고 있고 넷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교회예배와 학교수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큰 어려움이 있다. 다섯째, 11월 3일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선출직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 중에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받으시고 총체적인 위기에 빠진 미국을 건져주시고 이 땅을 고쳐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 공동대표)는 축도에 앞서 기도회에 참가한 한인 및 아시안 정치인들을 위해 기도했다. 특히 영 김 연방하원의원 출마자를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잠들어 있는 미국을 깨우기 위해 정치에 헌신하기 원하는 중심을 귀하게 보시고 하나님의 크신 손이 여종의 머리위에 올라가는 역사가 있게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했다.
<박준호 기자>
10.24.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