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새벽예배 못하지만 지역교회 돕기 나서

뉴욕과 뉴저지 등 각 지역교협이 주관하는 부활절연합새벽예배는 2020년에는 할 수 없게 됐다. 지난 3월 22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뉴욕일시중지(New York on pause)” 명령이 4월 29일까지 연장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회나 일반 직장과 사업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먼저 큰 피해를 입었던 대구경북 지역을 위한 모금운동(2만여 달러 모금)을 마무리하고 릴레이기도 등과 함께 뉴욕교계 돕기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발적으로 보내오는 부활절 후원헌금으로 어려운 교회들과 목회자 돕기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을 통한 지원대책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안내를 위해서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와 시민참여센터가 주최하고, 뉴욕교협이 주관하는 화상세미나가 4월 6일 저녁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됐다.

3일 이메일을 통해 알리고 사전신청을 통해 진행된 세미나 주제는 ‘교회의 Paycheck Protection Program(PPP) 신청 및 교회에 도움이 되는 4가지 경기부양 프로그램’이다.  

뉴욕목사회(회장 이준성 목사)도 시민센터와 연결해 교회 론 받기 세미나 등 교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

기부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제조업체인 솔블랑 디자인(Solblanc Designs)은 뉴욕과 뉴저지 교협에 5천개의 마스크를 기증했다. 

한편 지난 3월 22일 주일부터 온라인영상예배를 하고 있는 샬롯장로교회 담임 나성균 목사는 “영상예배는 더욱 준비가 필요하고 시기적인 민감함이 있어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며 은혜를 더 받는 점이 있다”며 “이 어려운 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며, 말세 예수님 재림준비의 훈련 받는 기간으로 삼아야 할 것을 결심할 수밖에 없다. 이런 때일수록 각자 믿음의 훈련을 각 가정적으로 받는 기간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남가주지역도 못해 

 

해마다 부활절 새벽에 가졌던 남가주지역 부활절연합새벽예배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됐다. 오렌지카운티교협(회장 박상목 목사) 역시 올해 부활절연합새벽예배를 각 교회별로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월례회나 다른 행사들도 모두 연기했다.

박상목 목사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의 말씀처럼 어려운 상황이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재난 이후에 복음의 계절이 나래 피도록 역사해주실 것을 믿는다”며 “모든 사람을 성령께서 지켜주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사우스베이목사회(회장 장경일 목사), 밸리지역교협(회장 하모세 목사), LA동부교협(회장 최준우 목사), 벤츄라교협(회장 김진구 목사), 인랜드교협(회장 이희철 목사), 중부지역교협(회장 이희성 목사)도 코로나19로 인해 부활절연합예배 취소가 불가피함을 피력하거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개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LA시의 모임 취소 또는 연기 권고의 연장으로 올해 남가주지역 부활절연합새벽예배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04.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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