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

이정현 목사 (씰비치사랑교회)
이정현 목사

Q: 저는 교회의 집사입니다. 작년에 성경 1독을 결심했으나 게으르고 의지가 약하여 중간에 실패했습니다. 신년을 맞이하여 꼭 성경 1독을 성공하고자 합니다. 성경 1독을 통해 승리하여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인물이나 사건이 있으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토랜스에서 윤집사가

A: 링컨은 독학의 대명사입니다. 링컨은 정식교육도 받지 않았으나 독학하고 독서의 힘으로 측량기사도 되고 변호사도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링컨에게는 책이 많지 않았습니다. 책이 없어서 책을 빌리기 위해 몇 킬로미터를 걸어야 했습니다. 엄마가 죽고 새엄마가 오면서 가지고 온 책은 ‘웹스트 사전, 로빈슨 크루소우, 아라비안 나이트’등 입니다. 링컨은 이 책이 완전히 이해가 될 때까지 읽고 또 읽었습니다.

새어머니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전기와 미국의 역사책들을 구입해 주었습니다. 링컨의 어머니는 죽을 때 우유질환(Milk sickness, 독초를 먹은 소의 우유를 마시고 생기는 급성질환)에 걸려 병석에 누웠을 때 어린 링컨은 몇 시간이고 계속해서 성경을 읽어주곤 하였습니다. 링컨이 9살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날 때 “내가 죽더라도 나는 네게 좋은 집도, 좋은 땅도, 많은 재산도 물려주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네게 이 성경책 한 권을 유일한 유산으로 주고 간다. 너는 한 평생 이 가운데 있는 말씀으로 보배를 삼고, 재산을 삼고, 양식을 삼아 이 교훈대로 살아나가거라. 그러면 네 길이 형통할 것이다.”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링컨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어김없이 하루 2시간 가량 성경을 읽곤 하였습니다. 성경독서가 링컨의 삶에 놀랍도록 힘을 발휘하였는데 링컨의 삶 발자취를 살펴보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링컨은 숱한 실패를 되풀이 한 사람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1) 23세에 주의원 선거에서 실패 2) 25세에 주의회 의원 당선 3) 29세에 주의회 대변인에 출마하여 실패 4) 31세에 정부통령 선거위원에 출마하여 실패 5) 34세에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실패 6) 38세에 연방하원의원에 당선 7) 40세에 연방하원의원 재선에서 실패 8) 45세에 상원의원에서 실패 9) 47세에 부통령 지명전에서 실패 10) 49세에 상원의원 선거에서 실패 11) 51세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

여기까지의 링컨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 까지 그의 경력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주의회를 제외하고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하원의원 한 번 한 것을 빼면 다 실패했습니다. 1승 7패의 사람인 셈인 것입니다. 그는 선거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바로 음식점으로 달려가 배가 부를 정도로 음식을 많이 먹었습니다. 그 다음에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단정하게 하고 기름도 듬뿍 발랐습니다. 그는 “다시 또 시작하자 다시 힘을 내자, 에이브러함 링컨 다시 한번 힘을 내자!” 

실패를 이렇게 처리하는 방법은 어디서 배웠을까요? 실패했을 때 배불리 먹고 머리를 깔끔하게 손질하며 다시 힘을 내는 이 행동은 성경 시편에 나와 있는 것을 그대로 행동에 옮긴 것 뿐입니다. 링컨의 대통령 당선은 성경에 기록된대로 믿어버리는 그의 단순함과 순진함의 승리입니다. 숱한 실패에도 링컨이 좌절하지 않는 힘의 원천이 성경읽기에 있었습니다. 

 

01.1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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